‘판도라 : 조작된 낙원’ 이지아가 기억 삭제 연기를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에서는 기억이 삭제 되지 않은 이지아와 이상윤을 살해하려는 장희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태라(이지아)는 양 박사(고윤빈)와 표재현(이상윤)에게 걸려 약을 주입 당해 쓰러졌다.

장교진(홍우진)은 연락을 받지 않는 홍태라를 찾기 위해 위치를 추적했고 해당 장소에서 떨어진 위치 추적기만 발견했다.

이때 홍태라가 연락이 안 된다는 고해수(장희진)의 전화에 장교진은 “태라 씨가 사라졌어”라고 알렸다.

홍태라를 옮긴 표재현을 바라보던 양 박사는 두통을 느꼈고 과거 마이크로 칩 삽입은 부작용 때문에 위험하다며 “일단 중단하자 수정아”라고 말하는 장교진을 떠올렸다.

두통이 사라진 양 박사는 홍태라에게 칩을 삽입하려는 표재현에게 남은 수명도 장담할 수 없고 기억 왜곡도 심해질 거라고 경고했다.

약을 먹으면 되고 레드 때처럼 뇌가 터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양 박사의 말에도 표재현은 “안다고. 잠깐이라도 상관없어. 태라랑 행복하게 살고 싶어. 예전처럼. 지금 이래도는 지옥이야. 홍태라 기억 삭제하자”라고 말했다.

결국 표재현은 홍태라의 몸에 칩을 넣어버렸고 “걱정하지 마. 태라야. 내가 원래대로 다 돌려놓을게. 우리 행복했던 때로 다시 돌아가는 거야”라고 중얼거렸다.

프로그램을 실행한 양 박사는 ‘기억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물음에 ‘예’에 커서를 가져다 대고 고민에 빠졌다.

장도진(박기웅)은 표재현을 찾는 고해수를 붙잡으며 알아야 도와줄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혼 소송까지 하면서 괴롭힐 때는 언제고 돕냐는 고해수에게 장도진은 “그렇게 해서라도 시간 끌었어야 했으니까. 이혼하면 우리 정말 끝인 거잖아. 너 나 다시 안 볼 거잖아. 네가 걱정돼서 미칠 거 같아. 네가 다칠까 봐 신경 쓰여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힌다고. 내가 너한테 한 번쯤은 필요한 놈이면 안 되겠니?”라고 호소했다.

힘들어 죽겠다고 원망이라도 하라는 장도진에 고해수는 표재현이 홍태라에게 무슨 짓을 한 것 같다고 밝히며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표재현은 장도진과 구성찬에게 장교진이 아직도 수정이를 찾고 있다며 당시 행각이 드러나면 완전히 망하는 거라고 경고했다.

그는 “뜨거운 우정까지 안 바라. 말 그대로 공범이 되자는 거야. 완벽한 파트너. 결정해. 다 같이 죽을지 살아남을지”라고 물었다.

결국 장도진과 구성찬(봉태규)은 표재현과 함께 손을 잡았다. 해치 대표가 된 구성찬은 감격에 겨워 포효했다.

장도진은 요즘 홍태라가 안 보인다며 유세를 같이 안 하냐고 물었고 지우(김시우)도 못 봤다는 구성찬에 표재현은 “지우는 여행 중이고 태라는 좀 아파. 우리 아내 기억 회로에 문제가 있었잖아. 스트레스 때문인지 최근 일들을 기억 못 하네”라고 둘러댔다.

고해수에게 이를 알린 장도진은 지금 홍태라 위치도 파악이 안 된다며 지금 표재현을 잘못 건드리며 목숨도 보장 못한다며 그에게 모르는 척하고 있으라고 당부했다.

집에서 눈을 뜬 홍태라는 강 박사에게 매장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는 말을 듣고 홍유라(한수연) 매장에서 떨어진 기억을 살려냈다.

표재현은 홍유라 매장에서의 기억이 마지막이라는 홍태라의 말을 확인하고 “깨어나서 너무 다행이야”라며 표지우는 여행 갔다고 말했다.

조규태(공정환)는 표지우와 차필승(권현빈)을 찾아내 한국으로 돌아왔다. 표지우와 함께 내리려던 차필승은 약물에 주입돼 쓰러지고 말았다.

표지우는 홍유라와 여행을 갔냐는 홍태라의 물음에 “죽었잖아”라고 말했고 당황한 표재현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알렸다.

파티 장소에서 홍태라를 만난 고해수는 무언가 달라진 그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홍태라는 “그게 무슨 말이야? 나 당연히 괜찮지. 오늘 너무 즐겁고 행복한데? 더 행복할 수 없을 정도로”라고 미소 지었다.

그 말에 고해수는 “어떻게 언니가 지금 행복할 수 있어? 우리가 했던 얘기들은 다 잊었어? 표재현이 언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지? 그렇지?”라고 물었고 이때 표재현이 나타났다.

홍태라는 고해수가 이상한 얘기를 했다고 말했고 표재현은 “왜? 내가 당신한테 이상한 짓이라도 했대?”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홍태라가 보좌관과 함께 보도 자료용 사진을 찍기 위해 사라지자 고해수는 예전 일을 하나도 기억 못 하는데 최면이라도 걸었냐고 따졌다.

그 말에 표재현은 “뭘 기억해야 할까? 태라가 킬러라는 거? 아니면 너랑 같이 나한테 복수하려는 거? 내가 모를 거 같았어? 감히 태라랑 손 잡고 날 돕는 척 뒤통수를 쳐? 너 때문에 애꿎은 엄 실장만 죽었어”라고 압박했다.

계획이 들킨 고해수는 그래서 홍태라도 죽일 거냐 물었고 그는 “내가 태라를? 난 태라를 살리려는 거야. 불편하고 괴로운 진실을 다 아는 게 과연 행복할까? 15년을 불행 속에 산 네가 더 잘 알잖아. 태라는 다 잊었고 아무것도 몰라. 그러니까 더는 과거 끄집어내서 괴롭힐 생각하지 마. 태라랑 다정하게 주고받은 문자 보니까 이미 다 용서한 거 같던데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체를 묻는 고해수에 표재현은 “너랑 같은 장금모(안내상)의 피해자. 그래서 네가 장금모한테 복수하는 거 막을 수 없어. 대신 우리 태라 건들 생각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장교진은 홍태라에게 다가가 그날 이후로 연락이 안 돼 걱정했다며 양 박사 집에서 만나기로 한 거 기억나지 않냐고 물었다.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기억하지 못하는 홍태라에 표재현이 나타나 대화를 끊었다. 홍태라는 “재현 씨가 얘기했던 거보다 훨씬 좋아 보여요. 만나서 반가웠어요”라며 사라졌고 표재현은 장교진에게 “몸 좀 사려요. 어떻게 되찾은 인생인데”라고 차갑게 말했다.

장금모는 엄상배(성창훈)에게서 서류가 오자 배신자라며 분노했고 오영과 관련된 자료를 발견하고 놀랐다.

표지우와 사진을 찍던 홍태라는 차필승을 발견하고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표지우는 “필승 삼촌이잖아. 우리 엄마 진짜 아팠나 보네. 껌딱지 삼촌도 까먹고”라고 밝혔다.

표재현은 차필승에 대해 홍태라에게 “당신 별로 마음에 안 들어했어. 얼마 안 가서 일방적으로 관뒀고 신경 쓸 사람 아니야”라고 거짓말하며 힘들면 먼저 들어가라고 말했다.

이에 먼저 자리를 떠난 홍태라에게 접근한 장도진은 기계를 들이대려다 실패했고 고해수가 많이 걱정한다고 밝혔다.

장교진은 양세진 박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표재현은 조규태에게 이를 보고 받고 그를 감시하라고 명령했다.

장도진은 고해수에게 홍태라 몸에 칩이 삽입된 걸 확인했다며 표재현의 짓이라고 확신했다.

장금모는 고태선(차광수)를 저격한 범인이 표재현의 아내 홍태라인 것을 증거로 남긴 녹음을 들었다.

홍태라는 표재현에게 대선 동안 딱 붙어서 도와줄 거라고 말하며 정리한 해치 지분에 관해 물었다. 이에 표재현은 따로 관리하는 친구가 있다고 말했고 홍태라는 “당신이 엄청 믿는 사람인가 보네? 궁금하다”라고 웃었다.

뇌 과학 연구 사업을 두고 장도진과 민영휘(견미리)가 기싸움하는 사이 자리에 나타난 장금모는 “내가 살아 돌아온 게 반가운 분도 계시겠고 죽었으면 하는 놈들도 있을 겁니다. 그걸 행동으로 옮긴 인간도 있고”라며 민영휘를 바라봤다.

그는 동영상 속 민영휘가 누워있는 자신의 손가락을 이용해 지분 양도서에 지장을 찍은 것을 공개했고 “이게 다 내 불찰입니다. 금조에서 더는 밥그릇 싸움은 없다. 핏줄들끼리 뜯고 싸우고 창피하게 뭐 하는 거고. 나 장금모가 회장으로 복귀해 집안 단속을 하려 하니까 다들 걱정하지 마라”라고 선언했다.

해명할 기회를 달라는 민영휘의 말을 무시한 장금모는 장도진에게 오늘부로 부회장을 하라고 “옆에 끼고 제대로 가르칠 테니 너희도 대우 똑바로 해라”라고 명령했다.

표재현과 홍태라의 라디오 스케줄 취재를 온 고해수는 홍태라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약속도 없이 이러면 곤란하다며 거부하는 표재현의 말에 고해수는 잠깐 이면 된다고 요청했고 홍태라는 허락했다.

고해수는 과거 자신이 뉴스에서 오영이 고태선 저격수라고 폭로하며 홍태라에게 진범이냐 묻는 영상을 보여줬고 “표재현이 없앤 기억의 일부야”라고 말했다.

표재현이 칩을 삽입해서 기억을 없앴고 홍유라를 죽인 것도 표재현이라고 말한 고해수는 “표재현 도우면 안 돼. 얼마나 더 후회하려고 그래?”라고 호소했다.

그 말에 홍태라는 “그만해 해수야. 나 지금 충분히 행복해. 경고하는데 더는 선 넘지 마. 한 번만 더 재현 씨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 하면 나 너 안 봐”라고 분노했다.

돌아서는 홍태라에게 고해수는 “내 말 믿어야 해. 표재현한테서 도망쳐. 시간이 없어. 언니가 불행해지는 거 나 못 봐!”라고 소리쳤다.

두통을 느낀 홍태라는 표재현이 준 약을 먹지 말라는 고해수의 말에도 약을 먹고 사라졌다.

집에 돌아온 홍태라는 약을 먹다 2번 샘플을 분실했다는 문자를 받고 캠프에 일이 생겼다며 사라진 표재현을 확인하고 입에서 약을 꺼냈다.

과거 표재현에게 끌려가 기억 삭제 위기에 처했던 홍태라는 양 박사의 손을 몰래 붙잡고 고개를 저었다. 약을 제조하는 표재현 몰래 홍태라는 “당신 진짜 이름 박수정(김민영)이에요. 당신도 나처럼 표재현에게 당한 거예요. 표재현을 막아야 해요. 나 좀 제발 도와줘요”라고 부탁했다.

혼란스러워하던 양 박사는 두통을 느꼈고 박수정의 기억을 떠올린 후 일부러 프로그램 오류를 냈다. 그는 표재현에게 “태라 씨도 나처럼 만들려고? 교진 선배한테 다 말할 거야. 네가 한 짓 다 밝힐 거야!”라고 소리쳤다.

결국 돌아온 거냐고 물은 표재현은 사람을 시켜 양 박사를 2번 방으로 끌고 갔고 직접 프로그램을 작동해 기억을 삭제시켰다.

표재현이 사라지고 기억이 삭제되지 않은 홍태라는 모든 사건들을 파헤치며 비밀 연구실에 동생이 갇혀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사라진 양 박사를 찾기 위해 움직이던 표재현은 자신을 쫓아오는 의문의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일부러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를 쫓던 홍태라는 깜짝 놀라 미끄러져 넘어졌고 표재현이 다가와 붙잡으려 하자 빠르게 도망쳤다.

장금모는 표재현에게 어떻게 킬러를 안 사람으로 두나며 엄상배에게 받은 녹음 내용을 들려주며 웃음을 터트리며 다시는 금조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장도진은 고해수가 사직서를 낸 것 같다는 박준호(안태환)의 전화를 받고 고해수에게 만나자고 연락했다.

그러나 고해수는 “만나서 할 얘기 없는데. 생각해 보니까 내가 너무 비겁했더라. 나도 내 인생 포기 못 했으면서 당신을 무슨 자격으로 비난하겠어. 당신이 가여워서 당신이 무너지는 게 너무 싫어서 당신 아버지에게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용서가 안 돼. 우리 부모님 나한테 많이 실망하셨겠지?”라고 말했다.

이상한 생각하지 말라는 장도진에 고해수는 “그만 끝내려고. 레오 잘 부탁해. 내 부탁은 그거 하나야”라며 전화를 끊었다.

중요한 자리에 함께해 준 홍태라는 뭘로 보답해야 하냐 묻는 표재현에게 대통령이 되는 걸로 충분하다고 말하며 선물용 와인을 두고 왔다며 걸음을 옮겼다.

고해수는 차에 오르는 표재현을 향해 총을 쐈고 홍태라가 대신 총에 맞아 쓰러졌다.

깜짝 놀란 고해수는 총을 떨어뜨렸고 표재현과 홍태라를 향해 트럭이 거칠게 다가왔다. 가까스로 피한 표재현은 홍태라를 붙잡고 “태라야. 안 돼!”라고 울부짖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