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 ‘1박 2일’에서 재래시장 바가지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4에서는 ‘개미와 베짱이’ 특집으로 경상북도 영양군을 찾았다.

다양한 게임을 통해 개미와 베짱이 콘셉트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마을 잔치 준비를 위해 재래시장을 찾았다.

경품 추첨 등을 위한 선물을 산 이들의 눈에 전통과자가 들어왔다. 멤버들은 열심히 시식한 후 구입하기로 했다.

이때 논란이 발생했다. 세 봉지를 담았고 김종민이 ‘너무 많나?’라고 하자 가게 주인은 “얼마 나오지도 않느데 뭘‘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가게 주인의 말과 달리 한 봉지에 7만 원이 나왔다. 당황한 멤버들은 ”이러면 안 된다“, ”과자에 돈 다 쓰겠다“라며 당황해했다.

멤버들은 구입하겠다고 결정하지 않고 고민하고 있었으나 가게 주인은 이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이미 포장까지 마쳐 앞에 놓았다.

이에 멤버들이 ”10만 원에 맞춰달라“고 하자 가게 주인은 ”아이 뭘!“이라며 짜증을 내는 듯한 말투와 함께 ”아까 먹은 게 얼만데 그러느냐“라고 답했다.

결국 멤버들은 어쩔 수 없이 과자를 구입했다.

방송 직후 비난이 쏟아졌다. 일단 저울에 달았을 때 6만 8000원이 나왔기 때문이다. 6만 8000원 이지만 가게 주인은 7만 원을 달라고 한 것이다.

여기에 저울 측정이 애초에 너무 높게 했다는 지적도 있다. 아무리 비싸도 저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일부 누리꾼은 다른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통과자와 가격을 비교했다.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100g당 1500~2000원 수준이고 설명했다.

또한 ’카메라가 다 돌아가고 TV에 나오는 방송에서도 저러는데 일반 손님들에게는 얼마나 바가지를 씌우겠는가‘, ’저래서 재래시장 안 간다‘, ’일부 양심 없는 상인들 때문에 정직하게 장사하는 분들도 욕 먹는다‘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