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시즌이 돌아왔다.

이 기간 대형마트 및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처에서 최대 70%의 할인 쿠폰이 발행된다. 기왕 쇼핑할 거라면 11월이 적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기업, 정부, 지자체가 함께 소비 촉진 및 내수 진작을 위해 오는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 기업만 해도 네이버, 현대차, 기아 등 유통·제조·서비스 분야 2,400개 사를 돌파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0개 많은 수치다.

정부도 국가대표 쇼핑축제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한 공산품 가격 점검 회의’에서 코세페를 통해 정부가 물가 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각 지자체들도 코세페 인접기간 개최되는 지역축제 및 지역 특산물 할인행사를 코세페와 연계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코세페 기간 중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도록 자치구에 협조 요청한 바 있다.

주최 측은 홍보대사인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를 필두로, 연두콩, 정혜임, 이지혜 등 가전, 뷰티, 패션 분야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여 국가대표키트를 제작하는 등 코세페를 대한민국 최대 규모 ‘국가대표 쇼핑축제’로 만든다는 각오다.

코세페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코세페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품의 저렴한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 매출 증진으로도 이어져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