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내로 무대를 옮겨 열띤 경쟁을 이어간다.

선수 총 6061명이 참가하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목포 등 전남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한다.

3관왕인 사이클 김정빈(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은 남자 4000ｍ 개인추발과 남자 200ｍ 스프린트, 남자 개인도로독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경기 파트너 비장애인 윤중헌(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도 물론 함께 달린다. 시각 장애인인 김정빈은 항저우 대회에서 4000ｍ 개인추발, 18.5㎞ 도로독주, 69㎞ 개인도로에서 윤중헌과 함께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항저우 탁구 3관왕 서수연(광주광역시)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을 노린다. 서수연은 여자 단식과 혼성 복식에 출전한다. 2004년 의료사고로 패션모델의 꿈을 접고 탁구를 시작한 서수연은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식, 여자 복식, 혼성 복식에서 우승했다.

세 딸을 기르는 어머니이자 만 51세 전설적인 사이클 선수인 이도연(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은 이번 대회에서도 쉼 없이 달린다. 이도연은 22.4㎞ 여자 개인도로독주, 56㎞ 여자 개인도로, 19.2㎞ 혼성 팀릴레이에서 힘차게 손으로 페달을 돌릴 예정이다. 만 41세 때 핸드사이클에 입문한 이도연은 하계에는 사이클 선수로, 동계에는 노르딕 스키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항저우 대회에선 여자 도로 독주에서 우승하며 장애인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0㎏ 이하급 금메달리스트 주정훈(SK에코플랜트)은 같은 체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지난 2월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 김윤지는 수영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동계체전 당시 노르딕스키 선수로 4개 금메달을 획득, 대회 MVP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단이 31개 종목(선수부 28개, 동호인부 18개)에 참가하며 개회식은 3일 오후 5시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을 비롯해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를 TV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된다. 먼저 KBS 1TV를 통해 배드민턴(11월 6일 11시), 골볼(11월 7일 14시 10분), 좌식배구(11월 8일 11시) 경기를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외 다른 종목들은 대한장애인체육회 TV(KPC-TV)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일부 종목 VOD중계)된다.

대회 기간 중 부대행사로 목포종합경기장 인근에서 7일까지 스포츠체험형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인‘드림패럴림픽’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남 목포 소재 초・중등학생과 대회를 찾은 방문객들은 휠체어 배드민턴, 보치아, 쇼다운 등 장애인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장애인스포츠 인권 페스티벌’도 함께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