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이 될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35회는 유럽 반이민 기조 확산과 극우파 세력 확대, 중국 청년실업의 희망으로 떠오른 왕훙에 대해 조명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는 약 5백 명의 대규모 반이민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이민자들을 다 쫓아내라“라는 반이민 구호를 외치며 곳곳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벌였다. 일부는 이민 신청자들이 머무는 호텔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폭력시위로까지 격화되었다. 아일랜드 당국은 이번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아일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약 400명의 진압경찰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시위는 같은 날 더블린 시내의 학교 근처에서 흉기 난동을 일으킨 범죄자가 이민자라는 유언비어가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발생했다. 범인의 신분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는데, 아일랜드 당국은 소문과 폭력시위의 배후로 극우 세력을 지목했다. 또한 이번의 시위는 최근 아일랜드의 반이민 정서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일랜드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로 심각한 주택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불만은 증가하는 난민과 이민자들에 대한 반발로 이어졌다.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비슷한 이유로 반이민 정서가 확대되는 가운데, 네덜란드에서는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극우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이탈리아, 스위스 등의 나라에서도 극우 정당이 득세하고 있다.

유럽 전역에 불고 있는 극우 바람과 반이민 시위가 일어난 이후 아일랜드 현지 상황을 KBS 글로벌 통신원이 취재했다.

중국은 현재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더불어 청년실업률 역시 최악을 달리고 있다. 역대급 취업난에 중국에서는 공무원과 왕훙이 청년 실업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중국의 공무원 시험 응시생은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또 다른 인기 직업인 ‘왕훙’은 온라인 유명인을 말한다. 소셜미디어와 방송을 통해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왕훙 마케팅이 중국 온라인 경제 시장이 커지면서 자리를 잡은 것이다. 2021년 중국 ‘왕훙경제’ 시장 규모는 5억 위안을(한화 약 900억 원) 넘어서며, 왕훙의 인기에 따라 2초에 수천 개씩 물건을 파는 것도 가능하다. 최상위 왕훙들은 수백억 원의 연봉을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 12명 중 1명꼴로 왕훙 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도시 항저우에서는 신분 상승을 꿈꾸며 왕훙이 되고자 하는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 KBS 세계는 지금의 김효신 특파원이 ‘왕훙’에 도전하는 항저우의 청년들을 취재했다.

윤수영 아나운서, 김준형 교수(사단법인 외교광장 이사장), 양정무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박종훈 기자가 출연해 우리의 시각으로 글로벌 이슈를 탐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