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측이 최경환 미성년자의 샤워 장면을 방송에 노출시킨 것과 관련해 비판이 일자 “동의 하에 촬영된 것”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10일 KBS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 시청자 게시판은 닫힌 상태다. 안내글에는 “프로그램 출연자분들의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시청자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적혀있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살림남’에서는 전 야구선수 최경환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11살 큰 아들 리환을 포함한 네 아이들이 샤워하는 모습이 중요 부위만 나뭇잎 그림으로 가려진 채 1분 간 방송에 노출됐다.

이에 시청자들 사에이서는 “불필요한 장면”이라는 의견이 빗발쳤고, 미성년자인 아이들의 사생활이 공개되고 인격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살림남’은 과거 홍성흔 아들의 포경수술 장면을 송출해 비판을 받고 사과했던 만큼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살림남2’ 측은 공식 사과를 내놓는 대신 OSEN에 “336회 최경환 자녀 샤워 장면은 보호자인 부모 및 당사자 모두의 동의 하에 촬영됐다”고 해명하며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