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도 스포츠는 살아 숨 쉬고 있다. 청룡의 기운이 힘차게 솟구치는 대한민국 강원도에 꿈과 희망을 품은 전세계 청소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개최된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처음 열렸다. 대한민국은 1988년 하계올림픽, 2018년 동계올림픽에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을 포함하면서 전세계적으로 3개의 올림픽를 개최한 최초의 국가이고 아시아에서도 처음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
송석록 경동대 교수
■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강원도
4년 주기로 개최되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는 배움과 인류의 가치를 담은 문화의 장이자 올림픽 레거시를 보여주는 최고의 이벤트이다. 강원도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27.6%로 가장 낮다. 이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가적 행사를 발판삼아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할 것이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참가규모는 80여 개국 선수 1900명을 포함하여 1만5000여 명이 참가한다. 관중은 청소년 8만 명, 관광객 10만 명, 지역주민 4만 명 등 총 25만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방학을 이용한 가족과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이모저모
강원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반으로 동계올림픽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조직위는 효과적 대회 진행을 위해 기존의 경기장 및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며 운영인력으로 자원봉사자 2251명, 단기지원 492명, 단기고용 52명, 사무처 인력 170명 등 총 4220명이 헌신하고 있다.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비, 도비, IOC 지원금, 마케팅, 공익사업 수익금 등으로 충당되는 대회예산은 총 7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과 관련하여 보안구역 16개소를 운영하며 민간경비,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 등 1,724명의 보안인력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강릉과 정선 선수촌으로 이동한다. 개회식은 강릉오발(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평창돔에서 진행되며 폐회식은 2월1일 강릉올림픽파크에서 거행된다. 강릉 개회식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무료로, 온라인에서 예매할 수 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윤석열 정부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올해 첫 국가행사이자 지역발전에 원동력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조직위는 강릉과 평창 일원에서 예술공연, 국제청소년 문화교류, 전통음식 체험 등 교육과 문화를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미래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에 문화체육관광부, 강원특별자치도가 함께 성공적인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강원도에 녹아들어 성공대회가 되기를 적극 기대한다.
<송석록 경동대 교수(독일 루르대학교 스포츠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