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소속사 대표 A씨가 배우 강하늘 매니저 김모씨와 배우 윤지오를 추가 고소했다.

A씨 법률대리인 김영상 변호사는 15일 “지난해 서초경찰서에 강하늘 소속사 티에이치컴퍼니 대표 김모씨를 위증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다”며 “김모씨는 곧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윤지오도 고소했지만 기소중지된 상태다. 김영상 변호사는 “윤지오는 2019년 4월 24일 캐나다로 도피성 출국 뒤 5년째 돌아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법무부가 하루라도 빨리 윤지오에 대해 범죄인인도절차를 진행해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A씨는 김모씨가 2021년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2008년 10월 28일 삼성동 사무실에서 고 장자연과 A씨를 태우고 여의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A씨가 정모PD와 통화에서 “저녁 먹고 조선일보 사장 아들을 만나기로 했으니 같이 가자”고 진술해 위증한 혐의와 “횡령, 법인 카드 사용, 카니발 보복 매각, 조선일보 사장 관련 등 처음 조사 받을 때 말고는 다 똑같이 이야기를 한 사실이 없음”이라고 위증한 혐의로 이번 고소를 진행했다.

또한 제적등본 확인 결과 장자연 어머니 사망일이 2005년 11월 23일임에도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고 장자연이 방정오와 만났던 날(2008년 10월 28일) 어머니 기일에 차에서 울다 다시 주점으로 내려갔다” “술 접대 도중 잠시 밖으로 나와 어머니 기일에도 술 접대하고 있다며 울었다고 기억했다” 등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외에도 A씨 측은 윤지오는 2019년 3월경 KBS2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A씨 강요에 의한 성폭행이 있었다’는 허위 내용을 인터뷰했다고 했다. 이미 윤지오는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 및 고발된 상태로 현재 귀국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는 고 장자연 보도와 관련해 MBC와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4월 “피고들이 공동으로 방정오 전 대표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