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가 첫 단독 팬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차은우의 첫 단독 팬콘서트 ‘2024 저스트 원 미니트 ‘미스터리 엘레베이터’’가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지난 15일 첫 솔로 앨범 ‘엔티티’를 발매하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21개 국가 및 지역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날 3500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팬콘서트의 부제인 ‘미스터리 엘레베이터’는 팬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미스터리 엘레베이터’를 타고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한 팬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돼 더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 등장한 차은우는 이효리의 ‘텐미니트’ 커버 무대와 ‘엔티티’에 수록된 ‘퍼킹 그레이트 타임’, ‘스테이’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팬들과 마주한 차은우는 “설 연휴 잘 보냈냐. 저는 설 동안 팬콘서트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을 준비하면서 긴장도 많이 하고 밤잠도 설쳤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근에 솔로 앨범을 내지 않았나. 아쉽게도 이번 앨범으로 방송 활동은 못하지만, 오늘 콘서트에서 단독으로 공개하는 무대를 많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또 “‘저스트 원 텐 미니트’도 2019년에 시작해 벌써 네 번째 공연이다. 지난 번 공연 때 더 큰 공연장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킨 것 같다”며 “지난 투어는 마지막을 서울에서 장식했는데, 이번에는 시작을 서울에서 해서 의미를 더하고 싶었다”고 말해 환호를 이끌었다.

차은우는 이후 아스트로의 곡 ‘니가 불어와’ ‘노크’ ‘캔디 슈가팝’ 무대와 JTBC ‘여신강림’ OST ‘러브 소 파인’과 2022년 발매한 아스트로 앨범의 솔로 수록곡 ‘퍼스트 러브’,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 ‘질투’, ‘엔티티’ 수록곡 ‘너와 단둘이’ 등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특히 ‘러브 소 파인’과 ‘질투’ 무대에서는 차은우가 직접 2층 객석으로 올라가 팬들과 더 가깝게 호흡해 분위기를 달궜다.

뿐만 아니라 이날 아스트로 멤버 MJ와 진진이 관람을 와 자리를 빛냈다. 객석에 있는 팬들과 즉석 전화연결로 고민을 상담하는 ‘커스텀 콜센터’ 코너에서 ‘차은우의 오랜 남팬’으로 전화 연결된 MJ는 “솔로 앨범의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는데, 좋아하는 노래의 구절과 그 이유를 6자로 말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차은우는 타이틀곡 ‘스테이’의 한 구절을 꼽으며 “너무 와닿아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소 심심한 대답에 MJ와 진진은 야유하는 소리와 제스처를 보여 웃음을 줬다.

또 두 사람은 차은우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해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MJ는 “무대 오르기 전에 긴장을 좀 하더라. 은우가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 마음을 알기 때문에 오늘 무대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응원 왔다. 멋진 무대 보여줘 고맙다”고 말했다.

진진 역시 “대기실에서 봤을 때 대견했고 뿌듯했다”며 “멀지만 육성으로 닿게 파이팅 외치겠다”고 말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파이팅을 외쳐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커스텀 콜센터’를 비롯해 ‘으누 편집샵’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가운데, 차은우는 마지막 코너인 ‘별자리 보관소’에서 “이동민에서 차은우가 된 데뷔날을 첫 별자리로 새기고 싶다. 다음 주가 데뷔 8주년이다. 지금까지 제가 여러분과 함께 무대에 서있을 수 있는 시작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마음으로 별자리를 기록하겠다”고 밝히며 팬들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했다.

차은우는 “네 번째 공연을 하기까지 긴 시간이 지났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 늘 함께 해주고 지켜봐줘 감사한다. 2024년, 그리고 앞으로도 쭉 잘 부탁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엔딩 무대 ‘웨어 엠 아이’를 꾸미며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