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출연료 지급 논란에 이어 미용실 회원권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성남 분당시 판교 지역 네이버 ‘맘카페’에는 지난 14일 지역 미용실에 폐업했다는 사실과 함께 “얼마 전에 백만원 넣어달라 애걸복걸해서 넣었는데 디자이너들 월급도 안 주고 문 닫았다. 저처럼 피해 보신 분 있으시다면 뭐라도 같이 해보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미용실은 임창정이 자신의 명의로 개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2014년 당시 해당 미용실 개업 사실을 여러 방송에 알리며 홍보도 했다. 미용실 개업 이유에 대해 임창정은 “특별한 이유는 없고 어쩌다 친구와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맘카페에는 글쓴이뿐 아니라 임창정이 개업한 미용실에 백만원대의 회원권을 결제했다는 이들의 호소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회원권 결제자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설연휴를 앞두고 회원권을 판매하면서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해 지난 10년간 해당 미용실을 다니던 주민 100여명에게 수십~수백만원을 받아 챙긴 뒤 곧바로 폐업신고를 했다”고 했다.

해당 미용실은 설 연휴 전까지 예약을 받아왔으나 미용실 소속 디자이너들도 월급을 받지 못한 채 폐업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학원인 예스아이엠아카데미가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 수천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해당 회사 직원들도 월급과 퇴직금 정산 등을 받지 못해 고용노동부에 신고가 진행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는 “예스사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