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주포 앤드류 니콜슨의 부상 공백에도 최하위 서울 삼성에 승리를 거두며 강혁 정식 감독 체제로 전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024시즌 원정 경기에서 81-75로 이겼다.

24점 6도움을 올린 샘조세프 벨란겔을 비롯해 듀반 맥스웰(17점 13리바운드), 김낙현(18점), 박봉진(11점)까지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니콜슨의 공백을 메운 덕분에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19승(27패)째를 올리며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5.5경기 차로 줄이며 봄 농구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상대 전적 4승 2패로 우위도 지켰다.

삼성은 이정현이 3점 4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코피 코번이 상대 협력 수비에 14점으로 묶이면서 결국 졌다. 9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도 4경기로 벌어졌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협력 수비로 골 밑에서 코번의 리바운드, 득점을 틀어막는 가운데 벨란겔이 홀로 9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26-17로 앞서 나갔다.

2쿼터부터 코번의 골 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2쿼터 중반 29-29 동점을 허용했지만, 벨란겔을 앞세운 속공이 살아나면서 전반을 40-32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맥스웰의 골 밑 공격까지 살아나고, 박봉진부터 벨란겔, 김낙현까지 3연속 3점을 꽂으며 53-37로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쿼터 막판 삼성 이정현에 3점을 허용하고 잇따른 턴오버에 공격 리바운드까지 내주면서 58-50, 8점 차까지 리드 폭이 줄어들었다.

4쿼터 들어 삼성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골밑 싸움을 벌여줘야 할 맥스웰이 4반칙에 걸리면서 적극적인 수비가 어려워지면서 점수 차가 좁혀졌다. 경기 종료까지 4분 38초를 남기고 70-68로 2점 차까지 쫓겼지만, 맥스웰의 과감한 공격과 벨란겔의 잇따른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