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비하 논란에 선을 그었다.

‘닭강정’ 제작진 측은 24일 스포츠경향에 “‘닭강정’은 허구의 이야기를 다룬 픽션으로 ‘옐로팬츠’(안재홍)의 인기가 그만큼 전세계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의도였을 뿐”이라고 논란에 해명했다.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고군분투가 담긴 드라마다.

문제가 된 장면은 10화에서 ‘옐로팬츠’라는 가수로 성공한 백중의 공연을 보기 위해 외국인 팬들이 한국으로 모여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극 중 옐로팬츠 이란 팬이 “옐로팬츠는 종교와 인종을 넘어 사랑받고 있는데 이번 월드투어에서 중동 국가가 배제되었다는 건 실망이다”라고 인터뷰를 하고, 옐로팬츠의 비서가 “사우디 왕실에서도 연락이 왔다. 순환의 개념이라고 그렇게 설명했는데 유감이라면서 이번 공연 왕세자 내외가 볼 수 있게 티켓 2장만 빼 달라고 한다”고 전하는 것. 또한 옐로팬츠가 “요새 누가 그런 청탁을 하나”라고 받아치는데, 이런 대사들에서 모욕감을 느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닭강정’은 중동 국가에서 비판을 받았고, 1점 별점 테러 등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