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95분 터진 주드 벨링엄의 극장 동점골에 힘입어 벨기에와 2-2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홈팀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고 칠웰-덩크-스톤스-콘사가 백4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 3선에는 라이스와 마이누가 위치했고 2선에는 포든-벨링엄-보웬이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토니가 포진했다.

원정팀 벨기에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셀스가 골문을 지켰고 테아테-베르통언-데바스트-카스타뉴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틸레만스-오나나-망갈라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도쿠-루카쿠-트로사르가 포진했다.

전반 11분 벨기에의 선제골이 터졌다. 픽포드 골키퍼의 치명적인 킥 미스가 나왔고 오나나가 끊어낸 뒤 틸레만스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벨기에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15분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토니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베르통언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17분 키커로 토니가 직접 나섰고 성공시키면서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전반 27분 잉글랜드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덩크가 머리에 맞추며 연결한 패스를 보웬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트렸으나 VAR 판독 결과 보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33분 잉글랜드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벨기에의 골킥 상황에서 오나나가 볼을 뺏기면서 벨링엄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벨기에가 다시 역전골을 터트렸다. 전반 36분 틸레만스가 후방에서 긴 패스를 연결했고 덩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루카쿠가 볼을 잡았다. 이후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틸레만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벨기에가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초반 잉글랜드가 공격적으로 나서며 공세를 퍼부었다. 벨링엄과 보웬, 마이누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나왔으나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계속해서 끌려갔다.

후반 34분 잉글랜드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또 한번 무산됐다. 보웬이 드리블 돌파를 통해 벨기에 수비 2명을 벗겨내며 포든에게 연결했다. 포든이 골문 구석을 향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벨링엄이 해결사로 나섰다. 매디슨의 도움을 받아 벨링엄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패배를 면했다.

결국 잉글랜드가 벨기에와 2-2로 비긴 채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