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교수 이인혜가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이인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인혜는 “2022년 8월 결혼 후 운이 좋게 자연 임신이 빨리 돼서 작년 10월에 아기 낳았다. 열심히 산후조리하면서 학교 다니고 애도 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어머니 임영순 씨는 “너무 신기했다. 일주일 내내 손자 육아만 하고 있는데 피곤한 걸 모르겠다”고 손주를 향한 애정을 뽐냈다.

이인혜는 이성미와 42세에 늦깎이 엄마가 된 공통점으로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성미는 “너무 힘들지 않냐”라는 이인혜의 질문에 “아기가 울어도 나이가 들어서 안 들린다”고 씁쓸함을 보였다.

이에 이인혜는 “요즘 고민이 생겼는데 앉았다 일어날 때 발목이 아프다”면서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아’ 소리가 난다. 골반, 팔목 이런 데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또한 “씻을 때 머리가 엄청 빠진다”고 산후 탈모 고민을 전하자 현영은 “애 낳고 나면 엄청 빠진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씻고 나서 보면 나 문제 있는 거 아니야 할 정도로 머리가 많이 빠져서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없어지는가 하는 고민도 있다”고 했다.

영상 속 이인혜는 친정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그는 “아기 낳고 저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자유 시간이 없었는데 남편 찬스를 쓰고 친정에서 하루 푹 쉬게 됐다”고 전했다.

이인혜는 “평소에도 남편이 육아를 잘하냐”라는 출연진들의 물음에 “새벽에 제가 피곤할까봐 신랑이 수유해 주기도 한다. 모유 수유를 하고 있으면 편하게 해주려고 뒤를 받쳐주는 등 센스 있게 도와준다”며 “아기랑도 잘 놀아준다. 내가 남편 잘 골랐다”고 자랑하곤 웃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미리 결혼 약속을 받고 프러포즈 하더라. 프러포즈는 특이하게 하진 않았다.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후식나올 때 반지를 주더라. 굉장히 혹할만한 반지 선물이었다. 인상 깊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어머니는 육아에 지친 딸 이인혜를 위해 인삼우유 셰이크를 준비, “아기가 잠이 없다. 3시간 이상 통잠을 안 잔다. 작은 소리에도 깨서 힘들 것”이라며 안쓰러워했다.

모유수유를 한다는 이인혜는 “처음에는 수시로 했는데 이젠 4시간 마다 모유수유나 유축을 하는 상황이라 일하다가 수유하고 일하다가 유축하고 정신 없다”면서도 “아이가 품에 안겨 모유를 먹을 때 스르륵 녹아버린다”고 전했다.

이인혜 모녀는 앨범을 보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어머니는 “옛날 사진 보니까 아기 같은데 어느새 엄마가 돼서 새롭다. 우리 딸이 대견하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