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정서주가 악플에 이를 악물었다.

29일 스포츠경향은 마포구 한 카페에서 TV조선 ‘미스트롯3’ 진(우승) 정서주, 선(2등) 배아현 미(3등) 오유진을 만났다.

이날 정서주는 우승을 실감하냐고 묻자 “학교에 갔는데 교문에 현수막이 걸려있더라. ‘최연소 진 정서주 축하’라고 써있는데 친구들이 다 보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스트롯3’ 우승자에겐 3억 원과 여러 상품이 지급된다. 상금 계획에 대해 묻자 정서주는 먼저 “아직 입금이 안 된 거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상품은 왔어요. 피부 마사기랑 침대, 관절에 좋은 한약이요. 한약은 할머니 드렸고, 침대는 아빠가 무조건 내 거라고 하셔서 드렸어요. 피부 마사기기는 엄마가 너무 좋아하세요. 맨날 피부 마사기만 하고 계세요”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오유진은 “그래서 저번에 뵀을 때 어머님 피부가 좋으셨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본인을 위한 선물은 없냐고 묻자 “제가 쓸만한 상품은 없더라고요. 근데 상금 받으면 사고 싶은 건 있어요. 먼저 엄마 아빠 여행 보내드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의료기기 사드리고 돈이 남으면 기타를 사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기타를 칠 줄 아냐고 묻자 “몰라요(웃음). 싱어송라이터의 꿈이 있어서 기타도 치면서 제 노래를 불러보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정서주는 ‘미스트롯3’에 출연 전까진 유튜브에 노래 커버 영상을 올리던 학생이었다. ‘미스트롯3’가 데뷔나 다름없는 정서주에게 우승이란 성적이 부담이진 않았을까.

정서주는 “경연프로그램이 처음이다 보니 댓글이나 악플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이런 많은 악플은 태어나서 처음 받아봤다. 방송 초반엔 마음에 많이 담아뒀는데 자주보니 익숙해지더라”라며 “그래서 무대에 오를때면 오늘 오신 관객분들이 악플의 내용처럼 ‘쟤는 노래 못하는데 왜 진이 됐지?’라고 생각하실까 봐 걱정된다. 하지만 그래서 라이브에 더 신경을 쓰는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배아현은 “벌써 악플에 상처를 받는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된다. 서주는 방송이 처음이나 보니 반응이 궁금했을 거다. 그걸 안 봤으면 한다”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