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향해 절절한 이별의 심경을 표했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떠나 보내면서 작성한 손편지가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산됐다. 지난 3일자로 작성된 손편지에는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고 적혀 있다.

해당 손편지는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3일 푸바오를 중국으로 떠나보내면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푸바오는 지난 3일 약 6000여 명의 팬들의 배웅 속에서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4일 웨이보에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검역구역에 들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연구센터에 따르면 푸바오의 현재 상태는 양호하고, 한국에서 진행됐던 기존 방식대로 사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먹는 음식 또한 한국과의 조합에 따라 준비된다.

푸바오는 적응기를 마친 뒤 상태에 따라 판다보호연구센터의 사육 방식으로 점차 전환될 예정이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향하기 전날인 2일 강철원 사육사의 모친상 또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강철원 사육사는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지만 푸바오의 귀국길에 동행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 싱하이밍 주한한국대사는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고 강철원 사육사의 모친상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특수한 날(모친상)임에도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길에 동행하기로 한 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