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자신의 출연료에 대해 입을 열였다.

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은 화가로 전향한 박신양을 찾아갔다. 이날 순한 인상의 박신양을 보고 세 사람은 “염분 빠진 순두부 같다”며 웃었다.

작업실 구경 중 혜은이는 박신양의 당나귀 그림에 특히 감명받았다. 많은 짐을 안고 살아온 자신과 공감된다며 한참을 바라봤다. 이를 보던 박원숙은 혜은이에게 “네가 저 그림은 구매하는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박신양은 그림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파는 거는 좀 나중에 하고 일단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다. 내 그림이 누군가에게 정서 작용을 일으키는지 보고싶다”고 했다. 그런 박신양에게 박원숙은 박신양의 드라마 속 까칠한 말투로 “그렇게 잘났어? 사고 싶다는 말을 왜 안 들어!”라고 장난치기도 했다.

또 박원숙은 박신양이 과거 ‘회당 출연료 1억 원’ 논란이 있던 것을 간접 언급했다. 박원순은 “박신양이 고수하는 출연료 마지노선이 있냐”고 물었고, 박신양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박신양은 이어 “이 프로그램도 출연료 조금 준다고 했는데, 매니저가 OK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좋지만 적은 출연료, 작품성이 낮지만 높은 출연료’ 중에 무엇을 택할지 묻자 박신양은 “작품성이 낮으면 검토하지도 않는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은 “나랑은 다르다”고 답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