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로또’ 진은 역시 진이었다. 안성훈이 압승을 거뒀다.

4월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월 5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전국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 동 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8%를 나타냈다. 금요일 밤 안방에 흥 폭발 귀 호강 무대를 선사하는 ‘미스터로또’만의 매력이 꾸준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스터로또’는 ‘미스톱텐’ 특집으로 꾸며졌다. 엄청난 폐활량의 난초 보이스 ‘미스트롯3’ 9등 곽지은, 죽지 않는 불사조 ‘미스트롯3’ 10등 윤서령과 중학생이 되어 돌아온 꺾기 요정 ‘미스터트롯2’ 10등 송도현이 황금기사단 스페셜 용병으로 출격해 TOP7과 박빙의 노래 대결을 펼쳤다.

먼저 TOP7 진(眞) 안성훈은 진의 위엄을 과시해 안방에 놀라움을 안겼다. ‘미스터트롯2’ TOP10 송도현은 “성훈이 형을 압도적으로 꺾겠다”라며 바짝 독이 오른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송도현은 김용임의 ‘내장산’이라는 만만치 않은 곡을 골라 안성훈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에 안성훈은 최유나의 ‘흔적’으로 맞붙었다. 결과는 100점을 받은 안성훈의 압승. 94점을 받은 송도현을 완벽히 꺾으며 진의 자존심을 확실히 지켰다.

‘미스터로또’ 공식 앙숙 박서진과 진해성의 맞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애교 배틀로 빅웃음을 선사한 두 사람은 이내 불꽃 튀는 노래 대결에 나섰다. 특히 박서진은 필승템인 장구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결과는 김용대의 ‘청춘의 꿈’으로 99점을 받은 진해성의 완승이었다. 박서진은 비장의 장구 퍼포먼스에도 91점을 받으며 패배해 충격을 안겼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노래 대결뿐만 아니라, 쉴 틈 없이 터지는 입담도 놓칠 수 없는 한 회였다. 윤서령은 ‘미스트롯3’ 당시 안성훈에게 칭찬을 듣고 싶었다고 털어놓았고, 이에 박지현과 진해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안성훈의 독재자설(?)을 주장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독재자 루머에 안성훈은 “이 자리 쉽지 않다”라고 넉살을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고음 장인 곽지은은 TOP7 박지현과 찐친 사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박지현은 “밥도 먹고 고민도 상담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는데 요즘에 누나가 통 연락이 없더라”라고 밝혔다. 곽지은은 “박지현 씨가 잘생겼고 빛이 나지 않나. 데뷔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 대결은 곽지은의 승리였다. 곽지은은 숨도 안 쉬고 뽑아내는 고음과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무대 매너로 주현미의 ‘잠깐만’ 무대를 완성, 99점을 받으며 박지현을 꺾었다.

결승전에 오르지 못해 부르지 못한 인생곡 스페셜 무대는 진한 감동을 안겼다. 곽지은은 목소리로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여러분’ 무대를, 윤서령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을 웃으며 이겨내보자는 ‘그냥 웃자’ 무대를, 송도현은 경연의 추억을 기억하고 싶은 ‘별’ 스페셜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TOP7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만만치 않은 독기 끝판왕들의 무대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확실히 끌어당긴 한 회였다. 이에 힘입어 황금기사단은 4대 3으로 TOP7을 꺾고 최종 승리를 거뒀다. 매주 엎치락뒤치락 예측 불가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황금기사단과 TOP7. 과연 다음 주에는 어느 팀이 위너가 될지.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