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가 루카 모드리치(39)를 데려오기 위해 공개 프러프즈에 나섰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6일 스페인 최대 스포츠신문 ‘마르카’에 모드리치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적힌 디나모의 파란색 유니폼을 전면 광고로 게재했다. 광고에는 “그것은 세상의 이치와 맞다(It makes all the sense in the world)”라는 해시태그와 디나모 회장 벨리미르 자예크의 서명이 담겨 있다.

디나모는 또한 신문 광가가 게재되기 전 구단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전통적인 스페인식 아침 식사를 보여주는 비디오와 함께 ‘Buenos dias’(스페인어로 ‘좋은 아침’)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모드리치를 향한 러브콜에 군불을 지핀 뒤 신문에서 제대로 프러포즈를 했다.

크로아티아 축구 영웅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역할이 많이 줄었다. 젊은피 아우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등에 밀려 라리가에서 12번의 선발 출전에 그치고 있다. 13번은 교체로 출전했다. 자연스레 시즌 뒤 레알 마드리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디나모 자그레브가 나섰다. 자그레브는 모드리치가 유스와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이다. 자그레브에서 성장한 모드리치는 이후 2008년 1650만 파운드에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2012년에는 3000만 파운드 이적료로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그는 마드리드에서 축구 인생의 전성기를 보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5회, 라리가 3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합계 24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결승까지 올라갔고, 그해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이룰 것을 다 이룬 모드리치는 아직 올 여름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 명가 자그레브는 이런 모드리치에게 본격적으로 손길을 뻗고 있다. 모드리치는 일단 친정 자그레브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 대회에 크로아티아 대표로 참가한 뒤 이적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스타의 복귀를 꿈꾸는 디나모 자그레브의 낭만적인 공개 연애편지에 모드리치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