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거스타 내셔널GC에 도착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주최측은 우즈가 8일 오전(현지시간 7일 오후) 다음주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최근 그가 새로 출범한 선데이 레드 로고의 푸른색 티셔츠와 하얀색 모자를 착용하고 연습하는 장면을 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3장에는 타이거 우즈가 환하게 웃는 장면, 아이언 여러개를 들고 있는 장면, 벙커샷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오거스타 지방지 오거스타 크로니클은 우즈가 이날 자신의 매니저인 롭 맥나마라와 1번홀을 걸으며 연습했다고 전했다. 드라이버샷은 치지 않았고 김주형과 마주친 1번홀 그린에서는 칩샷과 퍼트 연습으로 약 14분을 보냈다.

우즈는 마스터스 출전을 시사하는 공식기자회견 일정을 지난주 알렸다. 마스터스 5회 우승자(1997, 2001, 2002, 2005, 2019년) 우즈는 오는 10일 자정(현지시간 9일 오전 11시) 기자회견 일정을 잡았다.

지난 2월 자신이 주최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2라운드 경기중 독감 증세로 기권한 우즈는 마스터스 홈페이지의 ‘출전하지 않는 역대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아직 올해 마스터스 출전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우즈는 최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찾아 연습라운드를 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여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대회 출전이 유력하다.

타이거 우즈가 올해 컷통과에 성공하면 프로 데뷔 이후인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한 23회 연속 컷통과를 넘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우즈는 1995년 첫 마스터스에서 아마추어 최고기록인 공동 41위에 올랐으며 1996년에는 컷탈락 하고 그해 8월 프로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