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인 TBS그룹과 크리에이터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일 양국 최정상 크리에이터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콘텐츠의 제작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CJ ENM은 11일 “일본 TBS그룹과 공동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양사 크리에이터 50여 명이 참여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송사 TBS TV와 TBS Sparkle, THE SEVEN 등을 보유한 TBS그룹은 인기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와 예능 ‘풍운! 타케시성’ 등을 제작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K-콘텐츠의 인기를 견인한 넷플릭스 ‘마스크걸’ 오광희PD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손자영PD 그리고 ‘무인도의 디바’ 이동은PD가 연사로 나서 콘텐츠의 창작 노하우를 공개했다.

TBS그룹도 ‘달리는 응급실’ ‘비방’ 등 오리지널 IP 성공사례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획개발 역량을 공유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 인프라를 갖춘 CJ ENM 스튜디오 센터를 방문해 최첨단 제작 설비와 세계적인 수준의 VFX 기술을 살피는 기회도 가졌다.

CJ ENM 관계자는 “올 상반기와 하반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총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일 대표 콘텐츠 기업의 크리에이터 협업 기회 확대를 통해 글로벌을 겨냥한 콘텐츠 제작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지난 2021년 TBS그룹과 글로벌향 콘텐츠의 공동제작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양사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웹툰과 만화 공동 제작 및 콘텐츠 포맷을 개발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