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유포 혐의를 받은 래퍼 뱃사공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뱃사공의 출소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사진 속 뱃사공은 많은 이들에게 둘러싸여 출소를 기념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뿐만 아니라 캠코더를 든 사람이 뱃사공을 찍고 있어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이렇게 금방 나온 거 같지”, “캠코더는 왜 찍는 거지?”, “직캠인가요?”, “뮤비 나오려나 본데요?” 등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한편, 뱃사공은 지난 2018년 교제 중이던 피해자 A 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그 사진을 단톡방에 퍼트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피해자인 A 씨가 지난해 5월 인스타그램에 직접 뱃사공으로부터 본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해당 사건이 세간에 알려졌다.

그러자 뱃사공은 A 씨의 폭로와 관련해 사과문을 공개하고 서울 마포경찰서에 자수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해 4월 12일 뱃사공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 시설에 각 3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또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유죄로 인정된다”라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는 사이 상의를 벗고 있는 모습을 촬영하고 10명의 남성이 참여하는 단톡방에 게시해 범행 경위, 수법, 죄질이 모두 나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