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가수 신혜성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김한성)는 12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자동차불법사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혜성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항소심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사정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서 합리적인 양형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신혜성은 지난 2022년 10월 음주 후 타인의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도로에 차량이 멈춰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음주 측정을 3차례 넘게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차주로부터 도난 신고 또한 접수해 절도 혐의도 수사했으나, 차를 훔칠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해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검찰은 “음주 운전 처벌 전력이 있는데도 만취 상태에서 재차 운전한 데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신혜성은 1심에 이어 2심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신혜썽은 지난 2007년 4월에도 당시 기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0.097%)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