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된다. 박보람의 동료들은 급작스런 그의 사망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2일 박보람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부검의 정확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고 이르면 오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부검 절차 등의 진행으로 인해 박보람의 빈소는 마련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는 유가족들과 상의한 뒤 향후 빈소를 마련해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급작스레 사망했다. 박보람은 이날 오후 10시쯤 지인과 술자리 도중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박보람을 병원에 옮겼지만 이날 오후 11시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박보람은 지인의 집에서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이었고 3명이 마신 술을 소주 1병 정도로 조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 등은 없다고 했다.

박보람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박보람이 2010년 어린 나이에 부친을 간경화로 잃고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연 당시 아버지와의 애틋한 정을 공개하며 공감을 샀다. 약 7년 후인 2017년에는 모친을 떠나보냈다.

박보람은 평소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도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박보람의 동료들의 각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박보람을 추억하는 여러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소속사 또한 박보람을 추모했다. 소속사는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