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또 한번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수비가 무너진 가운데 4골을 실점하면서 0-4 대패를 당했고 지난 시즌 겪었던 1-6 참패의 기억이 다시 한번 반복됐다. 손흥민(32)은 58분을 소화한 뒤 후반 13분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4로 패했다.

홈팀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두브라브카가 골문을 지켰고 번-셰어-크라프트-머피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앤더슨-기마랑이스-롱스태프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고든-이삭-반스가 포진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우도기-판 더 펜-로메로-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 3선에는 벤탕쿠르와 비수마가 위치했고 2선에는 베르너-매디슨-존슨이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손흥민이 포진했다.

전반 6분 토트넘의 첫 슈팅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존슨이 크로스를 연결했고 베르너가 오른발에 맞췄으나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전반 30분 뉴캐슬의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고든이 이삭에게 연결했고 이삭이 판 더 펜의 타이밍을 뺏은 뒤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뉴캐슬이 앞서 나갔다.

곧바로 뉴캐슬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전반 32분 포로의 백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고든이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잡았다. 이후 판 더 펜을 벗겨낸 뒤 득점을 터트렸다. 뉴캐슬이 2분 사이에 2골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순식간에 2골을 내준 토트넘은 이후에도 좀처럼 공격에 나서지 못했다. 뉴캐슬에 계속해서 주도권을 내주면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쳤다.

후반 초반 토트넘에 부상 악재까지 발생했다. 포로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몸에 이상을 느끼며 주저앉았고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에메르송과 교체됐다.

그리고 뉴캐슬의 3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6분 토트넘의 공격을 끊어내면서 뉴캐슬이 역습을 전개했다. 후방에서 기마랑이스가 한 번에 연결한 패스가 이삭에게 향했고 이삭이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토트넘은 3장의 교체 카드를 한 번에 사용했다. 후반 13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벤탕쿠르, 비수마를 빼고 쿨루셉스키, 사르,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토트넘의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후반 35분 오히려 뉴캐슬이 골대를 한 차례 맞추면서 토트넘은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42분 뉴캐슬의 쐐기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토트넘 수비진이 셰어를 완전히 놓쳤고 셰어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결국 토트넘이 뉴캐슬 원정에서 다시 한번 무너지며 0-4 참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