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홍기가 소속사와 다툼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는 이홍기가 출연했다. 이날 이홍기는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소속사 대표가 출연해 자신을 디스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시 ‘라디오스타’에 정용화랑 대표님이 나왔다. 내 이야기를 엄청했다”며 “이후 SNS에 ‘라디오스타’ 제작진분들에게 섭외해달라고 남겼다. 너무 화가 났다. 섭외가 왔고 소속사에서 출연을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왜 건드냐고. 애초에 내 얘길 하지를 말든가. (억울한 점에 대해) 정정하러 갔다”고 했다. 이홍기는 ‘라디오스타’ 출연 후에도 회사와 껄끄러웠다며 “그 당시에도 회사랑 얘기를 잘 안 했다. 갈등이라기보다 서로 얘기하는 게 안 맞았다. 서로 귀담아 안 들으려고 했고”라고 말했다.

최근 다툰 적이 있는지 묻자 이홍기는 “있다”고 답했다. ‘회사 나올 생각이 있냐?’고 묻자 “모르는 거죠”라고 답했다.

이홍기는 소속사에 오래 있던 이유에 대해 “밴드이기도 하고, 밴드로서 케어를 잘해줄 수 있는 회사다. 다툴 때 서운함을 얘기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홍기는 재계약 때 새로운 조항이 생겼다며 “빨간 글씨로 ‘아티스트가 회사 이미지 훼손시키거나 안 된다’라고 크게 적혀 있었다. 어이없더라. 회사에선 20년 전에도 있던 건데, 몰랐냐며 확대해서 잘 보라고 해준 것이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