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환희 대기실 불법 촬영을 시도한 아이돌 매니저를 해고한 WM엔터가 사과 입장을 내놨다.

WM엔터는 17일 입장을 내고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배우분과 소속사 측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당사는 그 심각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분의 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공연에 힘쓰고 계신 모든 배우분들 및 관계자분들, 팬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사실 인지 후 그 즉시 해당 현장매니저를 아티스트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했다”며 “해당 직원이 출입했던 공연장과 직원 숙소 및 사옥 등의 조사를 마쳤고 추가적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 측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환희는 지난 9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건물 6층 대기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를 발견하고 이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는 WM엔터에서 근무하는 매니저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WM엔터는 이번 입장을 내고 배우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환희 소속사 블루스테이지는 지난 16일 입장을 내고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로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 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라며 “이런 공간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고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이라고 했다.

해당 뮤지컬 제작사 앤피앤컴퍼니 또한 이날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당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