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남다른 입담으로 DJ 신고식을 마쳤다.

18일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 카리나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카리나는 “DJ 첫 도전이라 너무 떨린다. 휴가 간 이석훈을 대신해서 왔다. 유튜브 ‘썰플리’와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초대석 인연으로 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일까지 함께하겠다”고 알렸다.

DJ명을 고민 중이라는 카리나는 “DJ 이름도 어제 생각해봤다. 활동명이 카리나이지만 본명은 유지민이다. ‘카디’ ‘칼디’ 등을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유디’를 하고 싶지만, (청취자들이) 내가 유지민인 걸 모르실 수 있어 고민된다. 어떤 게 좋을지 함께 골라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혼밥’에 대한 사연을 읽은 카리나는 “내가 올해로 25살인데 아직도 혼밥을 못한다. 혼밥하는 걸 안 좋아한다”며 “혼밥을 안 좋아하는 이유는 제가 사람을 좋아해서다. 그래서 사람이 없으면 밥을 잘 안 먹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로 데뷔 3년 차에 접어든 카리나는 “후배 걸그룹들을 보면 사실 귀엽다. 병아리 같더라”며 “내가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라 먼저 못 다가간다. 인사할 때 따뜻한 눈빛, 다정한 공기 정도다. ‘저 어려운 사람 아니니까 많이 다가와 주시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제일 좋아했던 과목에 대해 묻자, 카리나는 “난 완전 문과였다. 국어랑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과목을 좋아했다. 하지만 제일 좋아한 건 체육”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또 노래방 애창곡에 대해선 “노래방에 가서 저희(에스파) 노래는 안 부른다. 너무 많이 불렀다. 인기 차트에 있는 곡들을 부르거나 발라드를 부른다”고 했다. 또 카리나는 스페셜 DJ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안타깝게도 애들이 지금 자고 있다. 마음속으로 응원했다고 생각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기에 도전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 시켜주시면 재미있게 할 것 같다. 코미디가 섞인 걸 해보고 싶다. 액션 스쿨을 많이 다녀서 액션도 재미있을 것 같다. 로코, 판타지 다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