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예고편 특정 자막으로 논란과 마주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231회 방송 예고편을 20일 공개했다. 해당 방송분은 지난 18일 녹화된 촬영분으로 멤버들이 세븐틴과 만나 소속사 하이브 사옥을 방문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앞서 JYP엔터에 이어 YG엔터 구내식당에 이어 하이브 구내식당까지 방문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대형 연예기획사 투어를 이어나갔고 이번 예고편으로 본편의 예고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예고편의 한 자막이 팬들의 반발과 부딪히기도 했다. 세븐틴과 하이브 사옥을 방문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한강뷰를 자랑하는 구내식당 규모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세븐틴이 쌓아올린 하이브의 신사옥’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해당 자막은 일부 팬들의 비판을 샀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일부 팬들의 해당 자막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롯해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뮤직과 현재까지 함께해온 소속 아티스트이고, 하이브의 매출을 이끌어온 것도 방탄소년단이었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일부 누리꾼은 ‘역사왜곡 아니냐’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세븐틴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는 2020년 5월 하이브에 인수돼 세븐틴 또한 하이브 산하 아티스트에 합류했다.

해당 비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구 트위터)에 확산됐고 제작진 또한 이를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1일 해당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세븐틴이 쌓아올린 하이브 사옥’이란 자막을 ‘멤버들을 매료시킨 신사옥 클라스’로 수정했다.

제작진은 다음주 방송 예고편을 공개하며 “드디어 성사된 하이브 구내식당 방문이 담겨 기대감을 치솟게 했고, 하이브에 입성한 김석훈과 멤버들이 세븐틴 호시, 도겸, 승관과 만나는 모습이 예고돼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