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송제용 대표이사)이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4일부터 26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전역에서 ‘해피메이 와글와글’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뮤지컬, 연희극, 대형인형 거리극, 대중음악, 발레, 클래식까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12개 작품을 35회에 걸쳐 릴레이로 선보이는 대규모 가정의 달 축제이다.

‘해피메이 와글와글’에서는 2,000회 가까이 관객과 만난 스테디셀러 작품부터 처음 만나는 초연 환경 뮤지컬과 첫 내한 클래식 공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로 풍요로운 5월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5월 4~6일 어린이날 주간에 펼쳐진다. 대극장 아트홀맥에서는 3일 간 200만부 판매 기록을 세운 스테디셀러이자 투니버스 시청률 1위에 빛나는 원작을 무대화 한 뮤지컬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이 어린이 가족들과 만난다. 또 뮤지컬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과 창단 29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민들레의 창작연희극 ‘똥벼락’이 소극장 플레이맥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야외광장에는 3~4m 대형인형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가득한 인형극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102번째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소설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 걸리버 인형이 4m 크기로 야외광장을 찾는다. 시민 참여형 거리극 ‘걸리버 여행’은 아이들에게 거인 걸리버를 눈앞에서 만나는 생생한 경험과 함께 너와 내가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교훈을 전할 예정이다. 5월 6일에는 3m 30cm의 거대한 인형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나들이’가 가족의 소중함과 세대 간 소통의 필요성을 인형극으로 전한다. 올해 창단 22주년을 맞은 ‘극단 봄’은 그림책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총 17개의 대형인형을 제작하고 공연해왔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아트 ‘더 프레젠트 쇼’와 넌버벌 광대 인형극 ‘퍼펫박스’가 5월 5일 야외광장에서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선물 같은 어린이날을 선사할 예정이다.

5월 8일에는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서유석 카네이션 콘서트’를 개최한다. 데뷔 55주년을 맞이한 서유석은 포크가수 1세대 최고참으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1968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포크 팝 가수로 데뷔하여 ‘가는 세월’, ‘아름다운 사람’, ‘홀로 아리랑’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MBC 표준FM ‘푸른 신호등’, TBS 교통방송 ‘출발 서울 대행진’ 등 30년 넘게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연에서는 ‘가는 세월’, ‘아름다운 사람’, ‘홀로 아리랑’ 등 그의 대표 히트곡과 함께 10년 만에 새로 발매한 신곡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Why)’를 무대 위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4팀의 게스트도 함께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2014년 제2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 포크싱어상을 수상한 ‘가슴앓이’ 의 양하영과 한국의 폴 사이먼이라 불리는 ‘삼포로 가는 길’ 의 강은철 그리고 여성 통기타 포크그룹 ‘낮은음자리’ 와 전자현악그룹 ‘트리니티’까지 추억의 노래들로 어버이날을 장식한다.

5월 18~19일에는 마포아트센터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환경 뮤지컬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가 초연을 올린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연출, 연극 ‘보도지침’, ‘초선의원’ 극작 등 창작자이자 공연기획사 ‘네버엔딩플레이’의 대표인 오세혁 작·연출이 이번엔 총괄 프로듀서로서 아동극에 처음 도전한다. 환경 뮤지컬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의 원작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교육콘텐츠 기업 플레이큐리오가 공동 제작한 애니멘터리 ‘숲속수사대 명탐정 피트’로 현재 EBS와 넷플릭스에서 시즌4까지 방영 중이며 휴스턴 국제영화제와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에서 동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로 탄생하는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는 공간적 배경을 우주로 확장하여 원작과는 다른 뮤지컬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우주에서 길을 잃은 비행사의 구조 요청을 받고 사건 해결을 위해 우주로 출동한 숲속수사대 ‘피트’와 ‘쉐리’, ‘제제’, ‘캔캔’ 4명의 주인공과 여정을 함께하며 우주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물론 쓰레기, 온난화, 미세먼지 등 지구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갖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과 동시에 마포아트센터 1층 로비에서는 체험형 ‘환경 미디어 아트’ 등 ESG 관련 전시도 함께 진행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전할 예정이다.

5월 22일에는 유럽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 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의 첫 내한 피아노 리사이틀이 기다리고 있다. 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는 피아니스트이자 편곡자로서 40여 공연의 작품을 편곡해왔다. 그는 2014년에 러시아인 사상 최연소로 세계 굴지의 출판사 ‘쇼트 뮤직(Schott Music)’과 계약한 수재이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미나나 칸델라키 교수를 사사하였고 2018년 예일 음악대학에서 보리스 버먼 교수를 사사했다. 현재 모스크바 필하모닉의 아티스트이자 미국 드로즈도프 협회(Drozdoff Society)의 상주음악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천재적인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은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이다. 발레음악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살아있는 피아노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피아노 솔로로 편곡한 버전으로 첫 내한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또한 플레트네프 편곡 버전에는 없는 곡 ‘꽃의 왈츠’를 그리야즈노프가 직접 편곡하여 마포아트센터를 찾는 관객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5월 25~26일 축제의 대미는 마포아트센터 신규 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발레 ‘신, 데렐라’가 장식한다. 30년 전통에 빛나는 민간 프로페셔널 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는 올해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되어 앞으로 2년 간 서울발레시어터만의 독창적인 레퍼토리로 공연장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발레 ‘신, 데렐라’는 신데렐라와 왕자, 그리고 새언니의 스토리를 요정의 시점으로 들려주며 원작과 다른 신선한 방향의 이야기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특히 요정의 시점으로 재해석한 각 인물의 묘사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화 속 세상으로 들어간 듯한 환상적인 무대와 역동적인 음악, 그리고 화려한 의상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로 5월의 마지막 주말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해피메이 와글와글’ 축제 기간 중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5월 6일과 25일에는 광장 프로그램 ‘엠-스퀘어’ 일환으로 인라인 스케이트 강좌와 M 마리오네트 인형극, 버스킹 공연이 야외광장을 가득 채운다. 5월 18일에는 마포구 22개 독립책방이 함께 만드는 광장 도서축제 ‘무대 위의 책방’이 열린다. 올해는 주민 체험 워크숍도 신설하여 즐길 거리가 풍성한 대표 도서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마포 지역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지도하는 ‘어르신 건강 맞춤 특강’이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