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010 남아공월드컵 첫 생중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1일 저녁 8시30분(한국 시간)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G조 예선 2차전 경기를 TV 생중계한다. 이 사실은 일본 ‘교도통신’의 21일 보도로 알려졌다. 

이 통신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오늘 오후 8시30분부터 열리는 북한-포르투갈전을 실황 중계하기로 했다”고 보도하며,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밤 방송이 종료되기 전, 다음날 프로그램을 예고하면서 이 같은 생중계 일정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이례적인 북한 조선중앙방송의 결정은 북한 현지에서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높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더군나다 44년 8강전 상대가 포르투갈이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예측 불가능한 경기 결과에 대한 불안함보다는 북한 내에서 북한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믿음과 응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앞서 북한 대표팀은 지난 예선 1차전 브라질전에서 1-2로 패하기는 했지만 시종일관 좋은 승부를 펼쳐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 생중계 영상은 아시아태평양방송연합(ABU)으로부터 제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