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 샤프가 제이미 바디(34·레스터시티) 영입을 촉구했다.

샤프는 23일 영국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서 “맨유는 이번 여름 올드트래퍼드에서 뛸 9번(공격수)으로 바디가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맨유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샤프는 현재 팀내 상황을 고려하면 바디가 가장 좋은 영입 대상이 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을 영입해 공수를 강화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 자원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현재 스쿼드에서 베테랑 에딘손 카바니를 최고의 옵션으로 꼽고 있고 샛별 메이슨 그리운드도 좋은 후보 중 한 명이다. 앤서니 마샬은 여전히 미덥지 못하고 마커스 래시포드는 어깨 수술을 받아 당분간 나설 수 없다.

맨유는 내년 여름에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영입을 노린다.

다양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확실하게 팀 전방을 믿고 책임질 주전을 꼽기엔 다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샤프는 “내년에 홀란드가 올 가능성 때문에 이번 여름에 누군가를 데려오는 것에 두 번 생각하게 되지만, 현재 맨유가 부족한 포지션은 9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디가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샤프는 “바디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가 몇시즌 동안 팀에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디는 2015~2016 시즌부터 6년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도 울버햄턴과의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문전 앞에서의 결정력 만큼은 여전하다.

이 매체는 “8부리그 출신에서 EPL 우승까지 경험하며 인간 승리 스토리를 써온 바디가 맨유로 온다면 그의 일대기 영화는 흥미진진한 결말을 맺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