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마라톤 기대주 정다은(26·K-water)이 새해 첫 하프마라톤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대폭 끌어올리며 시상대에 올랐다.

정다은은 5일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에서 열린 제75회 가가와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11분19초의 기록으로 6위로 골인했다. 이 대회는 8위까지 시상대에 오른다.

정다은은 자신의 종전 개인 최고기록(1시간14분46초)을 무려 3분27초나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정다은의 이번 기록은 한국 여자 하프마라톤 통산 5위에 해당한다.

겨울 동안 훈련을 충실히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정다은은 초반부터 자신의 페이스대로 레이스를 펼친 끝에 기록을 대폭 단축했다.

함께 출전한 최정윤(30·K-water)도 1시간13분51초로 자신의 최고기록(1시간15분44초)을 1분53초나 끌어올리며 14위에 올랐다.

여자하프마라톤 한국 기록은 최경선(31·제천시청)이 3년 전 이 대회에서 세운 1시간10분58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