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풋살연맹(KFL) 2023~2024시즌 flex 풋살 코리아(FK)리그가 약 4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부리그인 슈퍼리그에서는 경기LBFS가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LBFS는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LBFS구장에서 열린 서울은평ZD스포츠와의 슈퍼리그 시즌 최종전에서 6-1로 승리했다. 경기LBFS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경기 13승2무(승점 41점)의 무패행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LBFS는 2021년 창단과 함께 FK리그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슈퍼·드림리그를 통틀어 13개팀 가운데 모기업으로부터 가장 안정적인 지원을 받는 팀이다. 선수 구성부터 타 팀을 압도한다. 한국 풋살 에이스인 신종훈이 뛰고 있으며, FK리그에서 팀 당 외국인 선수 최대 보유 3명(출전은 2명)을 모두 채운 유일한 팀이다. 그 중에 둘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풋살 대표 출신인 세르징요, 빌랄바다. 세르징요는 스페인에서 풋살 챔피언스리그까지 경험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경기LBFS는 창단과 함께 2021~2022시즌 드림리그(2부) 무패우승으로 슈퍼리그(1부)로 승격했고, FK컵에서 준우승했다. 2022~2023시즌에는 무패행진(13승2무)으로 노원FC의 리그 2연패 도전을 막아서면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더니 FK컵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개막 12연승을 달리면서 전승 우승까지 노렸던 경기LBFS는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76득점 28실점의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2위 노원선덜랜드FS와 승점(22점·6승4무5패)차는 거의 두 배나 된다.

경기LBFS는 슈퍼리그 최우수선수(신종훈), 최우수 지도자상(장성대 감독), 골키퍼상(이경호)까지 배출했다. 슈퍼리그 득점왕은 24골을 몰아넣은 김영록(강원FS)이 수상했다.

2부인 드림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강등된 전주매그풋살클럽이 우승하며 1년 만에 슈퍼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전주매그풋살클럽도 10승2무의 성적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전통의 강호 구미FS는 슈퍼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드림리그로 강등됐다.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으로 드림리그 2위에 오른 인천알통풋살클럽과 승점 1점 차로 슈퍼리그 5위를 지킨 고양불스풋살클럽은 단판 승강 플레이오프로 다음 시즌 슈퍼리그에서 뛸 한 팀을 결정한다. 고양불스풋살클럽은 안방에서 비기기만 해도 슈퍼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30일 고양 어울림누리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까지 중립지역 경기로 시즌 일정을 소화했던 FK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도입했다. 선진화된 프로리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현장 목소리와 지역 마케팅의 필요성, 여기에 팬들의 요구까지 더해지면서 선택한 변화다. 슈퍼리그(1부·6개팀)에서 먼저 시행됐고, 다음 시즌부터는 드림리그(2부·7개팀)에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경기LBFS의 경우, 풋살팀 전용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다. 연맹은 “처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도입한 리그에서 홈팬들의 열띤 응원전이 벌어진 점이 긍정적이며, FK리그 및 풋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2024시즌 FK리그 전 경기는 한국풋살연맹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