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 ‘옥중 수상’…빅뱅 3관왕

온라인뉴스팀

입력 : 2016.03.01 11:34

교도소 수감중인 래퍼 이센스(E SENS·본명 강민호)가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KMA)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했다.

2월 29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김C 진행으로 열린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이센스는 음반 <디 애닉도트(The Anecdote)>로 올해의 음반상과 최우수 랩&힙합 음반상을 수상, 2관왕을 기록했다.

작년 8월 공개된 <The Anecdote>는 과거 슈프림팀 멤버였던 이센스가 최초로 발표한 솔로 앨범으로 현재까지 18,000여장 판매를 기록했다. 이센스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해 7월 대마 흡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인 상태에서 앨범을 발매한 한국 최초의 사례가 됐다. 또한 이날 수상으로 이센스는 옥중에서 상을 받게 되는 독특한 기록도 남기게 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측은 “지방 소도시 출신의 뛰어난 재능의 힙합 랩퍼가 수면에 떠오르면서 겪었던 개인사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낸 앨범은 절정의 랩 퍼포먼스, 탄탄한 프로덕션, 그리고 견고한 구성미를 통해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선정위원 남성훈)며 올해의 음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수상은 <The Anecdote>의 수록곡 ‘틱톡(Tick Tock)’ 피처링으로 참여한 김심야가 대리 수상했다.

한편 빅뱅은 ‘배배(Bae Bae)’로 올해의 노래상, ‘루저(Loser)’로 최우수 팝 노래상,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하며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빅뱅은 지난해 ‘MADE’ 시리즈로 싱글 앨범 4개를 연속으로 선보이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시도해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국대중음악상측은 “‘BAE BAE’는 포괄적인 영역에 있음에도 장르 완성도를 갖추는 것에 소홀하지 않은 그룹의 지향점이 절정에 달했을 때 어떠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3분도 되지 않는 곡 길이에 탁월한 사운드와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극대화한 파트 분배를 모두 이끌어 냈다”(선정위원 문정호)고 올해의 노래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작년 <양화> 앨범을 선보인 래퍼 딥플로우가 올해의 음악인상과 최우수 랩&힙합 노래상(‘작두’)을 받으면서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은 주요 수상 부문인 종합 분야의 절반을 힙합 장르 뮤지션들이 가져갔다.

지난해 <무한도전>을 통해 주목받은 혁오는 올해의 신인상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와리가리’)을 받았다.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EBS <스페이스 공감>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됐으며 11일 0시10분 EBS TV <스페이스 공감 스페셜>에서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종합분야

-올해의 음반: E SENS <The Anecdote>

-올해의 노래: BIGBANG ‘BAE BAE’

-올해의 음악인: 딥플로우(Deepflow)

-올해의 신인: 혁오

장르분야

-최우수 헤비니스-음반 : 메써드(Method) <Abstract>

-최우수 록-음반: 더 모노톤즈(The Monotones) [Into The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