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10' 월드투어 인 LA’는 많은 화제를 남겼다. 아티스트들이 묵었던 숙소인 미국 LA 쉐라톤호텔은 200여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다음은 이모저모.

▲북미팬 2천여명 미팅

스테이플스센터 인근 ‘컨벤션센터’에서 북미지역 팬 2000여명이 행사를 열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대로 보이는 미국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K-POP 팬들 한번 모이자’라고 권유한 글이 발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컨벤션센터를 대여하기 위해 팬들은 자발적으로 비용을 지불했다. 팬들은 각자의 팬카페가 맞춘 의상을 갖춰 입은 채 서로의 정보를 공유한 후 단체로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LA상공서 콘서트 축하 에어쇼

공연 직전 LA 상공에서 벌어진 에어쇼는 미국 내 K-POP 전문 사이트 올케이팝닷컴이 경비행기 3대를 동원, 미국에서의 대규모 한국 가수 콘서트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케이팝닷컴의 경우 최근 미국 주간지 ‘타임’지에서 지난해 100만명에서 올해 200만명으로 회원 수가 급증했다고 소개된 사이트다.

▲스테이플스센터 규정 까다롭네

미국 유명 공연장 ‘스테이플스센터’는 명성만큼이나 규정이 까다로웠다. 축포나 레이저빔 등의 사용이 안전상의 이유로 일절 금지됐다. 음식물 반입이 금지됐고, 스태프의 금연규정도 엄격했다. 공연장은 일시 퇴장 후 재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공연 전과정 3D로 촬영

공연 장면은 3D로 촬영됐다.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내한해 삼성전자,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겠다고 약속한 데서 비롯된 일이었다. ‘아바타’에서 3D 촬영을 맡았던 3D 영상팀 ‘페이스 HD’가 공연 전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를 DVD로 제작하고, 극장 상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잭 니컬슨도 공연장 찾아

이번 공연에 할리우드 스타도 관심을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국 유명 영화배우 잭 니컬슨이 공연 기획사로 연락해 해당 공연의 입장권을 직접 구매했다”면서 “공연장을 찾은 사실까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잭 니컬슨은 K-POP에 관심이 많으며, 향후 제작하는 영화에 배경음악으로 K-POP을 사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