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니를 뽑는 방식으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MC몽 측이 최근 보도된 치과의사 정모씨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

각종 의혹 제기에도 이렇다할 대응을 삼가온 MC몽 측은 19일 장문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씨의 고의 발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씨는 MC몽을 치료한 적도, 치아를 뽑은 당사자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2006년 11월 서울 소재 치과에서 (다른 의사에게) 문제가 된 35번 치아의 신경 치료를 받았으며, 당시 담당 의사가 발치 소견을 냈던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MC몽 측에서 8000만원을 줬다는 정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인터넷 쇼핑몰 투자금 반환을 요구해 이를 돌려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이와 동시에 MC몽의 은행거래 내역과 투자금 반환 확인서도 함께 공개했다.

MC몽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네이버 지식인에 병역 면제 기준에 대해 물었던 글은 뭔가' '임플란트를 하지 않았던 까닭도 밝혀라' 등 갖가지 의혹에 대한 조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이번에 낸 자료에 담겨 있는 '고의로 발치를 했다면 신경치료를 굳이 받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신경치료와 발치가 무슨 상관이냐'며 납득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