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Kboat 경정 즐기기]1-'덤'되는 볼거리 즐비

정리 박준범기자·제작지원 KSPO 경주사업본부

입력 : 2010.11.15 20:55

드라마 ‘동이’로 큰 사랑을 받은 박하선. 영화 촬영과 준비로 제대로 쉬지도 못했지만 기분 전환을 위해서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을 찾았다. 영화나 드라마, 화보 촬영을 위해 양수리 촬영장을 오갈 때 평소 미사리에 경정장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늘 지나치기만 했을 뿐 실제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평소 스피드가 있는 것을 좋아해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배우 박하선 경정선수 길현태(1기)와 경정보트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ㅣ 이석우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 김원일 팀장(고객만족실 마케팅팀)으로부터 경정 진행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경정은 6명의 선수가 1주회 거리 600m의 경주 수면을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모터보트 경주다. 일본은 1952년 4월 나가사끼현 오오무라 경정장에서 최초로 시작돼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는 2002년 6월 도입됐다.

경정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플라잉 스타트’다. 경마나 경륜은 출발신호와 동시에 선수들이 출발하는 반면 경정은 6척의 모터보트가 전속력으로 질주한 후 물 위에 그려진 가상의 출발선을 0~1.5초 사이에 통과해야 한다. 또 코스를 돌 때 선수들의 모습은 흡사 원숭이와 비슷하다고 해 ‘몽키턴’이라고 불린다는 것도 알게 됐다.

경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경정 경기를 진행하는 종합상황실과 심판실을 둘러봤다. 경기 결과가 결정되는 심판실에 들어섰을 때 심판들의 눈빛에는 ‘반드시 공정한 경기를 진행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었다.

배우 박하선 경정선수 박정아(3기)와 경정 경주복을 입고 있다.사진ㅣ 이석우기자

경정장은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온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조각공원도 있고, 많은 책이 구비된 북카페도 있다. 또 매주 목요일에는 미사홀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공연이 열리고, ‘명심당’에서는 혼자 노래를 들으며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