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더킹 투하츠>의 하지원이 남한 왕제 이재하와 결혼하게 되면서 남한에서 적응하게 되는 김항아(하지원)의 고군분투가 시청자들을 웃겼다 울렸다 하며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4월12일 방송된 MBC <더킹 투하츠> 8회에선 오빠가 암살을 당하고 자신은 하반신이 마비된 채 몸을 가누지 못해 옷에 배변을 하고 수치심을 느끼는 재하의 동생 재신(이윤지) 을 보듬고 몸 구석구석을 닦아주며 손수 목욕을 시켜주고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재신의 까탈스런 시중을 들어주면서도 친동생 마냥 어여뻐하고 정성을 다하는 항아(하지원)에게 시어머니(윤여정)도 흐믓한 엄마미소와 함께 고마움과 감동을 느껴 마음을 열며 항아를 며느리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영선(윤여정)은 항아를 주방으로 데려가 “이건 며느리한테만 알려주는 왕실 비법”이라며 직접 시범을 보이며 꼬막 요리를 전수해줬다.

또 항아가 만든 음식을 놓고 재하, 재신, 영선 등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도란도란 저녁 식사를 하는 등 항아(하지원)를 온전한 식구로 받아들이며 화기애애한 가족애를 나누기도 했다.

배려심 깊고 어질며 현명하기까지 한 항아(하지원)의 마음이 대한민국 왕실 가족들을 녹이며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게 된 것.

항아의 고군분투 남한 적응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형을 잃고 큰 슬픔에 빠진 재하를 위로하기 위해 재하의 이상형인 백치 글래머와 애교녀로 빙의되기 위해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황정음 표 애교 동영상을 틀어놓고 각종 애교를 연마, 혀 짧은 발음으로 “재하에게 오빠” 소리를 연발하기도.

마지막 필살기는 항아가 비장의 무기로 준비한 걸그룹 ‘티아라’의 ‘보핍보핍’ 엉덩이 댄스. 자신을 위해 애쓰는 항아가 고맙기도, 안쓰럽기도 한 재하는 드디어 항아와의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

이처럼 재하의 형 재강이 죽고 재하가 왕위에 오른 뒤 항아도 서서히 남한생활에 적응하게 되며 갖은 고초를 겪게 되는 흥미진진 ‘항아의 남한 적응기’가 더욱 궁금증을 낳고 있는 MBC <더킹 투하츠> 는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