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로 내려간 이청용(24)의 소속팀 볼턴이 측면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거취에 또 한번 관심이 쏠리게 됐고, 현지 언론들은 그가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5일 “볼턴이 이적료 100만 파운드(약 18억원)에 루마니아 CFR 클루지에서 활약 중인 수구(28)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수구는 세네갈 대표팀 출신 측면 공격수로 지난 시즌 루마니아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렸다. 득점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로 알려졌다. 줄곧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부터 CFR 클루지에 뛰고 있다.

이청용이 볼턴에 잔류할 경우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이다.

영국의 인터넷 매체 ‘클릭랭커셔’는 6일 “볼턴이 이청용과 계약을 연장했고, 오언 코일 감독이 ‘내보낼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특별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떠나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청용 이적에 대비해 대체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볼턴은 최근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와 1부리그의 뉴캐슬, 선덜랜드, 노리치시티 등이 이청용에 관심을 보이자, 2013년에서 2015년까지 이미 계약을 연장했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하지만 이청용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