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가수 김광진(48)이 과거 1위곡을 조작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오는 1일 KBS 해피FM(수도권106.1 MHz) 개국 12주년을 맞아 방송되는 <임백천의 라디오7080> 특집 녹음에 참여한 김광진은 이 자리에서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듣고 너무 좋은 나머지, 엽서 100장을 사서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라디오 프로그램에 한꺼번에 보내 그 주 1위를 만든 바가 있다”고 고백했다.

김광진은 “당시 엽서가 라면과자 가격인 20원이었다. 무려 과자를 50개나 포기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임백천은 “성공적 뮤지션이자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떡잎을 그 때부터 보였다”고 말했다. 김광진은 ‘마법의 성(더 클래식)’, ‘사랑의 서약(한동준)’, ‘처음 느낌 그대로(이소라)’, ‘편지(김광진)’ 등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한편, MBA 석사출신이자 증권 애널리스트이기도 한 김광진은 해피FM에서 아침 7시10분부터 <김광진의 경제포커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방송은 ‘해피FM 진행자들이 선사하는 7080 명곡 퍼레이드’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광진 외에 정한용, 왕영은, 태진아, 임수민, 이무송, 박철, 이택림, 주현미, 유영석, 임문일 등 해피FM 채널의 전 진행자들이 뽑은 7080 명곡과 그 이유와 함께 직접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