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35)이 김태우 측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는 길건의 단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길건은 김태우가 속한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의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길건은 “소울샵 측이 제가 가수의 자질 부족으로 인해 앨범이 연기됐다고 주장했다. 제가 대중에게 알려진 이미지가 노출이 심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이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회사에서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길건은 “저는 김태우가 속한 소울샵과 계약 하기 전에 이미 뮤지컬도 하고 있었다. 김태우가 절 소울샵에 영입한 목적은 ‘여자 비’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당시 김태우는 세련된 퍼포먼스를 갖춘 여가수를 프로듀싱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길건은 “제가 가수 자질이 부족해서 앨범 발매를 연기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활동이 없을땐 선교를 다니고 유기견 봉사 활동과 대학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사회적 귀감을 사는 일도 하고 있었다. 애견 잡지 인터뷰 제의를 받기도 했다. 저는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그들이 주장하는 6년 전 노출 이미지는 저 또한 벗고 싶은 이미지였기에 그들 말을 따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길건은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제 이미지를 자꾸 강조하며 저 때문에 방송을 못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미지가 안 좋아서 방송이 안 잡힌다는 등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길건과 소울샵은 전속계약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길건은 “소울샵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소울샵 측은 “계약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반발했다.

한편 길건은 지난 2004년 데뷔한 뒤 다양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해왔으나 지난 2008년 3집을 선보인 이후에는 새 음반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