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2019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 한국선수 24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 17일 종료된 제74회 US여자오픈 예선 면제자 출전 신청 마감 결과 13명의 역대 챔피언을 비롯한 100명의 엔트리를 먼저 채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국선수는 역대 챔피언 6명(지은희,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과 아마추어 1명을 포함한 24명으로 엔트리 확정자 100명의 1/4에 가까운 숫자다.

US여자오픈은 예선 면제자를 대상으로 먼저 출전 신청을 받고 나머지는 지역별 예선을 거쳐 뽑는다. 예선 면제자는 최근 10년간 US여자오픈 우승자, 최근 5년간 다른 메이저 대회 우승자, 전년도 LPGA 상금랭킹 50위 이내 선수, 전년도 한국·일본·유럽 투어의 상금랭킹 5위 이내 선수, 최근 52주간 LPGA 대회 우승자, US 여자 주니어 선수권 우승자, US 여자아마추어 우승자 등이다.

지역별 예선 출전신청 자격은 프로골퍼이거나 혹은 핸디캡 2.4이상의 아마추어 여자골퍼여야 한다. 이번에 확정된 100명 이외의 출전신청자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6홀 스트로크 경기로 치러지는 섹셔널 퀄리파잉을 통해 추가 출전자격을 다툰다. 섹셔널 퀄리파잉은 미국내 21개 지역과 잉글랜드, 일본, 중국, 한국에서 치러진다.

역대 챔피언으로는 2018년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비롯해 박성현(2017), 브리타니 랭(2016·미국), 전인지(2015), 미셸 위(2014·미국), 박인비(2013·2008), 최나연(2012), 유소연(2011), 폴라 크리머(2010·미국), 지은희(2009), 크리스티 커(2007·미국), 카리 웹(2001·2000·호주), 로라 데이비스(1987·잉글랜드) 까지 13명이다.

세계 1위 고진영과 양희영, 김인경, 김세영, 이정은, 이정은6, 신지애, 최혜진, 이미향, 김효주, 오지현, 신지은, 이미림, 이소영, 강혜지, 최운정, 김지현 등 프로선수와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준우승한 전지원이 가세했다. 오는 25일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리는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추가되면 본선 출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나게 된다.

카리 웹(44)은 특별초청을 받아 23년째 이 대회에 나서는 역대 최장연속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는 9월 출산 예정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과 7월 출산 예정인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는 가족 친화적 모성애 정책에 따라 내년까지 출전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