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잇> 장기용이 정해균을 살해하며 복수에 성공함과 동시에 죽음을 맞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OCN <킬잇>(극본 손현수·최명진, 연출 남성우)에서는 도현진(나나)이 김수현(장기용)의 동물병원 지하를 수사했다. 도현진은 김수현의 마지막 타깃이 자신의 아버지 도재환(정해균)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김수현의 위치가 담긴 메시지를 받았고, 해당 장소로 가 한 차량을 발견했다.

차 안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김수현은 도현진에게 전화를 걸어 “차에 있는 애들. 숫자로 된 아이들이다. 끝까지 지킬 수 있겠느냐. 슬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현진은 “아버지가 무슨 일을 했는지 다 안다. 그 죗값은 내가 치르게 해 달라. 살인으로 해결되는 건 없다. 수현씨 복수는 근야 살인이다”라며 그의 살인 행각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김수현은 “내가 할 일은 더 이상 죽기 위해 태어나는 애들이 없어야 한다는 거다”라는 말과 함께 다시 자취를 감췄다.

도현진은 도재환을 체포했다. 하지만 도재환은 도현진이 내민 증거에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그의 뻔뻔한 태도에 도현진은 “그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죽였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명백한 증거가 있었지만, 결국 도재환의 구속은 기각됐다. 도재환은 경찰서에서 빠져나와 증거 인멸을 위해 남은 아이들을 죽이려 했다. 하지만 이를 정확히 예상하고 있었던 김수현은 아이들을 빼돌렸고, 도재환을 찾아갔다.

김수현은 사정없이 도재환에게 총을 쐈다. 도재환은 총을 맞고도 “지금부터라도 내 아들로 살아라. 내가 원하는 거 다 주겠다. 사람들이 네 발 아래서 매달릴 것”이라며 애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 대해선 “그 아이들은 처음부터 희생할 목적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현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 짓더니 도재환의 다리에 총을 쐈다.

그때 도현진이 나타나 김수현에게 총을 겨누며 “수현씨를 위해 멈추라”고 사정했다. 김수현은 “도재환은 또 법망을 빠져나가고 불쌍한 아이들은 또 죽을 위기에 처할 거다. 내가 끝내야 한다”이라며, ‘살려달라’며 비열하게 웃음 짓는 도재환을 바라보더니 결국 그의 이마를 향해 한 발을 쐈다.

그러자 경찰들은 김수현을 향해 총을 난사했고, 그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도현진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김수현을 바라보더니 피를 흘린 손을 만지며 오열했다. 도재환이 죽음을 맞이하며 그의 악행은 전부 세상에 밝혀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