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유산슬이 굿바이 콘서트를 마치고, MC 유재석 컴백했다.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는 단 두 곡을 발표하고 신드롬을 일으킨 트로트 신인 유산슬의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 현장이 공개됐다.

콘서트에 앞서 노래연습에 몰두하던 유재석은 합주단과의 하모니를 완성해 나갔다. 그리고 다가온 콘서트 당일. 유재석은 긴장된 모습으로 최종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관객이 모이며 유산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드디어 굿바이 콘서트의 막이 올랐고, 유재석은 꽃자수로 한껏 멋을 낸 분홍색 슈트를 입고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했다. 철가방에서 등장한 그는 ‘합정역 5번 출구’를 부르며 무대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팬들은 콘서트에 앞서 공개된 응원 영상을 완벽하게 예습한 듯, 유산슬의 공식 응원봉인 ‘짬봉’을 흔들며 칼 응원과 떼창 실력을 뽐냈다.

이어 유산슬은 또 다른 히트곡 ‘사랑의 재개발’을 불렀다. 그가 가진 곡은 단 두 곡 뿐. 유산슬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1집 굿바이 콘서트인데 두 곡을 다 했어요”라고 모두를 당황케 했다.

팬들이 아쉬워 하자, 그는 깜짝 선물처럼 비매품으로 발매된 1집 CD에 실린 ‘사랑의 재개발’ 애타는 버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공연을 모두 마친 유산슬은 팬들의 “앙코르! 돌아와!” 연호를 뒤로 무대를 내려갔고, 이어 공연장 스크린에는 유산슬이 콘서트 현장을 떠나는 ‘퇴근길 영상’이 중계됐다.

끝난 줄 알았던 콘서트 무대 위로 유재석이 재등장했다. 신인 트로트가수 유산슬에서 국민 MC로 복귀한 것. 그는 “유산슬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초대가수들의 무대를 보여 드리겠다”고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트로트 선배 4인방 김연자, 진성, 박상철, 홍진영이 등장해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전국민의 히트곡인 ‘아모르파티’, ‘안동역에서’, ‘무조건’, ‘사랑의 배터리’ 등을 부르며 저세상 텐션의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