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이채영이 신고은에게 피임약을 먹였다.

1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신고은에게 피임약을 기관지 약으로 속여 먹인 이채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둥이 치는 날 입원해 있는 정겨울(신고은)에게 다가간 한 여자는 그이 인공호흡기를 떼버렸다.

남유진(한기웅)은 정겨울에게 반지를 선물하며 프러포즈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주애라(이채영)와 불륜을 저질렀다.

정겨울(신고은)은 남편이 술에 취해 들어왔으면 해장국을 끓여야지 미역국을 끓이냐며 나무라는 차영란(김예령)의 말을 떠올리고 생태를 샀다.

그는 폐지를 이고 가는 할아버지가 물건을 떨어뜨리자 직접 주워주는 친절함을 보였고 일하고 있는 정영준(이은형)을 발견했다.

정영준은 생일인데 왜 생태탕이냐며 “너 오늘 생일인 거 시댁에서 몰라?”라고 물었고 정겨울은 다 알지만 남유진이 술병이 나 따로 끓이는 거라고 거짓말했다.

남만중(임혁)은 식사 자리에 생태탕이 올라오자 차영란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몰라? 네 며느리 생일 아니냐. 유진이 너도 네 처 생일 몰랐던 거 아니지?”라고 따졌다.

당황한 남유진은 어제까지 알고 있었는데 술을 먹고 까먹었다고 변명했고 남만중은 “네 처한테 미안해해야지. 겨울이가 우리 식구가 된 지 10년이 됐어 20년이 됐어. 결혼 후 처음 맞는 생일을 남편이며 식구들이 모른다는 게 말이 돼?”라고 분노했고 남연석(이종원)이 대신 사과했다.

이에 정겨울은 남만중에게 생일을 잘 안 챙기며 잊고 지나간 적이 많다고 말했고 남만중은 차영란에게 미역국을 끓여 아침 다시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언제 밥 먹냐는 남지석(박형준)에 남연석은 저녁에 식사 자리를 마련하자고 대응했다.

식사가 끝나고 남유진은 정겨울에게 “야, 너는 생일이면 생일이다 말을 해야 할 거 아니야. 알았으며 미역국을 끓이던지. 왜 생태탕을 끓여서 아침부터 할아버지한테 욕을 먹게 하냔 말이야. 너 일부러 나 먹이려고 그런 거니?”라고 따졌다.

해장하라고 생각해서 만들었다는 정겨울에 그는 “내 생각을 할 거면 똑바로 해라. 짜증나, 넥타이나 골라 봐”라며 함부로 대했다.

이때 방에 들어온 주애라는 출발해야 한다며 스케줄을 설명했고 정겨울이 건네는 넥타이가 아닌 다른 넥타이를 남유진에게 권했다.

주애라는 정겨울에게 “작은 사모님, 생일 축하드려요”라고 말했고 그는 회사 다닐 때처럼 지냈으면 좋겠다며 친근하게 대했다.

이어 정겨울은 남유진 임원 회의 때 도움 될 기획안을 주애라에게 건네며 “자존심 강한 사람이잖아. 네가 적당히 둘러대고 전해줘”라고 부탁했다.

임원회의에서 하품을 하며 집중하지 못한 남유진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남만중에게 “좋은 생각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그게 다냐고 묻는 남만중에 남유진이 곤란해하는 사이 회의실에 나타난 주애라는 그가 따로 준비한 게 있다며 정겨울의 기획서를 건넸다.

정겨울이 건넨 기획서를 본 남유진은 미소를 지으며 윙크하는 주애라를 바라보고는 성공적으로 브리핑을 마쳤다.

차영란은 정겨울에게 세탁한 지 얼마 안 된 커튼을 던지며 빨라고 말했고 손자를 봤다는 지인의 전화를 받았다.

커튼을 다 빨아다는 정겨울에게 그는 “넌 하는 일이 뭐가 있니? 혼수를 못 해왔으면 우리 집 대를 이을 손자라도 빨리 낳아줘야 할 거 아니야. 낯짝도 두껍다”라고 구박했다.

호흡기 내과 진료가 있는 날이라며 정겨울을 데리러 온 주애라에 차영란은 “그 독한 약을 매일 밥 먹듯 챙겨 먹는데 애가 들어서겠어? 곤란하다”라며 혀를 찼다.

차영란이 사라지고 정겨울은 주애라에게 김 원장님에게 들리기 전에 산부인과에 가자고 말했다. 산부인과 의사는 기관지 약이 임신에 영향이 없다고 말해 정겨울을 안심하게 했다.

정겨울은 기관지 약이 문제없다고 하지만 마음은 그게 아니라며 약을 끊어봐야겠다고 말했고 주애라는 당황했다.

거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온 서태양(이선호)에 서정혜(김희정)는 그를 끌어안고 눈물 흘렸다. 방이 변한 거 없이 그대로라는 서태양에 오세린(최윤영)은 “내가 매일 청소했는데 당연히 그대로지. 사람 온기가 없으면 집도 가구도 다 낡는대. 그래서 매일 청소하면서 오빠 기다렸어”라고 말했다.

고맙다는 그의 말에 오세린은 “그럼 이제 다시 그렇게 떠나지 마. 나 절대 오빠 다시 안 보낼 거야. 정말 보고 싶었어”라며 애틋하게 그를 안았다.

정겨울 생일 식사에 주애라는 가족들을 모셔다 주겠다고 말했고 정겨울과 커피 잔을 서로 치우겠다고 말하다 그에게 커피를 끼얹어버렸다.

당황한 정겨울은 가족들에게 “할아버님이랑 다른 분들 기다리실 거 같으니 먼저 출발하세요. 저 옷 갈아입고 바로 출발할게요”라며 가족들을 모두 보내버렸다.

뒤늦게 식당에 도착한 정겨울은 화환을 배달하는 기사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 기관지 때문에 코와 입을 막았다.

이때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고 관계자가 올 동안 배달 기사는 화환을 일부러 정겨울 쪽으로 밀어 그를 기절하게 만들었다.

병원에서 눈을 뜬 정겨울에 남유진은 꽃가루 때문에 일시적인 쇼크가 왔다고 말했고 차영란은 “꽃가루 때문에 기절까지 해? 다른데 문제 있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기관지와 폐가 안 좋은 정겨울에 남만중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고 주애라는 “이런데 약까지 안 드신다 그러면 어떻게 해요”라며 가족들 앞에서 기관지 약을 끊은 것을 폭로해 버렸다.

무슨 말이냐는 남연석에 주애라는 정겨울이 말하지 말라는 눈짓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안 되는 게 드시는 약 때문인 것 같다고 끊으신다고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남만중은 임신보다 건강이 문제라고 걱정하며 정겨울에게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다독였다.

집에 돌아온 차영란은 특급 호텔에서 엘리베이터도 제대로 점검을 안 하냐며 의아해했고 주애라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과거 약을 끊겠다는 정겨울을 본 주애라는 ‘안 돼. 절대 안 돼. 어떻게 하지?’라고 고민했고 모든 일을 꾸민 것을 그였다.

방에서 약을 먹는 정겨울을 훔쳐본 주애라는 ‘그 약이 어떤 약인줄 알고 네 마음대로 약을 끊는다는 거야. 그 약, 뭔지 알려줘?’라고 생각했다.

정겨울이 먹는 기관지 약의 정체는 주애라가 직접 제조한 피임약이었고 ‘넌 절대 YJ 아이를 가질 수 없어. 절대’라고 악행을 저질렀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