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에서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톱스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팀 코리아’에 4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마차도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연습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4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다.
첫 타석에서는 문동주(한화)에게 삼진을 당했다. 문동주가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채 4번 타자 마차도를 맞았다. 마차도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문동주의 바깥쪽 컷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봐 삼진을 당했다.
문동주가 17일 샌디에이고 상대로 힘껏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번째 삼진은 원태인(삼성)이 잡았다. 3회말 1사 1루에서 2구 연속 볼을 골라낸 마차도는 원태인과 6구까지 싸운 끝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세번째 삼진은 신민혁(NC)에게 내줬다. 5회말 1사후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했다.
마차도는 선두타자로 나선 9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최준용(롯데)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148㎞ 직구가 낮게 깔리자 그대로 지켜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가 17일 팀 코리아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5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연봉이 1700만 달러가 넘는 메이저리그 톱스타다. 박영현(KT)을 비롯해 이번 팀 코리아에 선발 된 젊은 투수들이 한 번쯤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가장 많이 거론했던 스타들의 스타다.
앞서 낮에 열린 키움과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오타니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2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저녁에는 마차도가 한국의 젊은 투수들에게 4연속 삼진의 굴욕을 당했다.
한국의 이 젊은 투수들은 경기를 마친 뒤 샌디에이고 선수들과 인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톱스타’ 마차도 주변에 가장 많은 선수들이 몰려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