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그룹 빅뱅이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중순 ‘거짓말’이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누리며 급기야 MNET-KM 뮤직 페스티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던 빅뱅은 최근 발매한 미니 음반으로 또다시 각종 차트를 평정하고 있다.

빅뱅의 신곡 ‘마지막 인사’는 26일 현재 멜론, 도시락, 소리바다, 싸이월드, 벅스뮤직, 쥬크온 등 유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모두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싸이월드에서는 1, 2, 4위가 모두 빅뱅의 곡으로 채워졌다. 앨범 역시 오프라인에서 대부분 판매 순위 1위 자리를 누리는 등 이상 기운마저 감돈다.

이같은 일은 아주 드문 현상 중 하나다.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원더걸스의 ‘텔미’, 자신들의 ‘거짓말’ 등의 빅히트곡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됐다.

빅뱅이 새롭게 발표한 미니 음반의 인기는 이미 지난 23일 한차례 예고됐다. 그들이 음반을 발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네이버 실시간 인기 검색어 10개 중 5개는 빅뱅의 관련 노래 제목으로 채워졌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거짓말’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았는데 이번 미니앨범의 경우에는 아예 수록곡 전부가 모두 톱차트에 들어가는 등 우리로서도 놀랄 만한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기뻐했다.

한편 연말 빅뱅의 서울 공연표를 둘러싸고 현재 티켓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빅뱅의 인기세를 가늠케 해주고 있다.

〈강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