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계에 대한 중국 언론의 관심이 너무 지나쳐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 매체는 “한국의 톱스타 커플인 현빈과 송혜교가 결별했다”면서 “자주 만남을 갖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빈이 지난해 12월31일 열린 2010 SBS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밝힐 때 송혜교를 언급하지 않은 것과 송혜교가 대만 기자회견에서 현빈에 대한 질문에 함구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중국 언론은 지난해 3월에도 송혜교와 현빈의 결별설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송혜교와 현빈, 양측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 언론은 최근 일본의 성인영화 제작사에서 출시한 ‘미각전설’(美脚傳說)에 출연한 한 배우의 외모가 소녀시대 윤아와 닮은 것을 두고 “윤아가 AV에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이 성인영화의 표지에는 출연 배우들이 소녀시대가 ‘소원을 말해봐’로 활동하던 당시 입었던 마린룩을 입고 있기도 하다. 또 이 매체는 “윤아가 쌍꺼풀과 코, 입 등을 성형해서 얼굴이 달라졌다”고 성형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처럼 악의적인 보도가 이어지자 오히려 송혜교·현빈이나 소녀시대의 소속사보다는 한국의 네티즌들이 분노한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악의적인 흠집내기 아니냐.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 “근거없는 추측에 불과할 뿐이다. 황당함이 앞선다. 중국 언론은 이제 못 믿겠다”, “한국 연예인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고맙지만 이런 식으로 거짓을 사실인양 보도하는 것은 그만했으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