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는 끝났다. 추신수(33·텍사스)기 5월 들어 3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고 있다.

추신수는 4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 2루타를 뽑아내며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4월말 타율을 9푼6리로 마쳐 텍사스 구단 역사상 최악의 4월 타율을 기록한 추신수는 5월 들어 12타수 4안타를 치고 있다. 4안타가 홈런 1개와 2루타 3개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이날 타순도 5번 우익수로 한 계단 올라선 추신수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나갔고 4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방면으로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0-5로 뒤진 7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중견수플라이로 아웃됐다. 9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가 유일한 타점을 올린 텍사스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를 공략하지 못해 1-7로 졌다.

그러나 추신수의 5월 상승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다.